BOS 외야수의 '폭탄' 발언, 화들짝 놀란 ML 사무국와 구단 프런트

이사부 2021. 9. 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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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헌터 렌프로의 한마디에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화들짝 놀라 대응에 나섰다.

렌프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한 라디오 방송과의 전화 연결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구단에다 더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지 말고 현재 감염자 치료에만 전념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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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헌터 렌프로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헌터 렌프로의 한마디에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화들짝 놀라 대응에 나섰다.

렌프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한 라디오 방송과의 전화 연결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구단에다 더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지 말고 현재 감염자 치료에만 전념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사실 이날 렌프로의 라디오 인터뷰는 그가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송구로 보살을 시키는 수비를 선보이고 타격에서도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해 이 내용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그러나 렌프로는 "우리는 코로라19와 관련된 많은 일을 겪고 있다"면서 "MLB가 테스트를 중단하고 증상자 치료만 하라고 우리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렌프로의 발언이 방송된 뒤 SNS와 언론을 통해 파문이 일어나자 보스턴 구단과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무시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며 랜프로의 발언을 부정하고 나섰다.

보스턴 구단은 "우리는 이번 시즌 내내 MLB의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했다. 우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테스트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대변인도 보스턴의 외야수 발언을 지목하면서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렌프로는 백신을 맞은 선수(키케 에르난데스)에서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아무것도 모른 채 같은 팀 비행기를 탄 다른 선수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보스턴은 지난주까지 간판스타 젠더 보가츠를 비롯해 11명의 선수와 2명의 코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스턴은 팀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85%에 이르지 못한 6개 팀 중 한 팀이다.

그럼에도 보스턴은 최근 17경기에서 10승을 거두며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를 3위로 끌어내리고 0.5게임 차 2위로 올라섰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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