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비평' 가을호 '깜짝 매진'

2021. 9. 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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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2021년 가을호(통권193호)가 발간과 동시에 초판 1만부가 완판돼 2쇄 제작에 돌입했다고 창비가 밝혔다.

이는 침체된 문예지 시장에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도올 김용옥과 백낙청이 한자리에서 공식 좌담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비는 '창작과비평'의 신규 정기구독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문예지 독서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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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과 백낙청 두 석학 만남에 관심

‘창작과비평’ 2021년 가을호(통권193호)가 발간과 동시에 초판 1만부가 완판돼 2쇄 제작에 돌입했다고 창비가 밝혔다. 이는 침체된 문예지 시장에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호의 인기는 철학자 도올 김용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역사학자‧원광대 총장 박맹수 등 세 사람의 특별좌담 ‘다시 동학을 찾아 오늘의 길을 묻다’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풀이된다. 특히 도올 김용옥과 백낙청이 한자리에서 공식 좌담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좌담은 동학 연구에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 김용옥의 ‘동경대전’(통나무 2021) 출간이 계기가 됐다. 좌담은 동학의 현재적 의미와 동서고금의 사상사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폭넓은 논의를 담았다. 한국사상사에 깃든 민본 개념과 민주주의의 관계, 근대의 위력과 폭력성, 원불교 등 개벽종교의 현재, 동학과 촛불혁명의 상관성 등을 논한다.

창비는 좌담 현장을 녹화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 TV창비와 도올TV에 공개했다.

도올 김용옥은 유튜브 개인강연에서 “한국의 역사에서만 가능한 대화이면서도 동서고금 문사철을 아울러 인류 보편의 문제의식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자랑스럽다”라는 뜻깊은 참여 소감을 밝혔다.

독자들은 특히 근대화를 거치며 끊어진 한국적 사상의 명맥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창비는 ‘창작과비평’의 신규 정기구독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문예지 독서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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