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재란 순절' 김억명 삼형제, 만인의총 추가배향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2021. 9. 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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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정유재란(1597) 당시 호남 최대 격전지인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전남 영광 출신 삼형제 김억명·김억룡·김억호를 만인의총에 추가 배향한다고 10일 밝혔다.

만인의총(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은 남원성 전투에서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1만 여 명의 의사를 모신 무덤이다.

삼형제의 위패 봉안식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제424주년 만인의총 순의제향식에서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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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오는 26일 김억명·김억룡·김억호 등 삼형제 위패 봉안식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문화재청은 정유재란(1597) 당시 호남 최대 격전지인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전남 영광 출신 삼형제 김억명·김억룡·김억호를 만인의총에 추가 배향한다고 10일 밝혔다.

만인의총(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은 남원성 전투에서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1만 여 명의 의사를 모신 무덤이다. 1612년(광해4년) 이복남을 비롯한 7충신을 배향했고, 이번에 삼형제를 봉안하면 위패는 56위로 늘어난다.

삼형제의 위패 봉안식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제424주년 만인의총 순의제향식에서 거행한다. 위패 봉안식을 진행하는 건 2016년 만인의총관리소가 국과관리 전환된 이후 처음이다.

삼형제의 남원성 전투 활약상은 '호남절의록'과 여자도서'에 기록되어 있다.

자료에 따르면, 삼형제는 임진왜란(1592) 당시 부산 동래성 전투에서 사망한 모재 김사모(미상~1592년)의 아들이다. 이들은 정유재란이 발발하자 남원성으로 들어가 이복남 장군 아래에서 함께 싸우다가 순절했다.

김억명은 충절이 강개하고, 김억룡은 지조와 절개가 있고 담력이 뛰어났다고 알려졌다. 김억호는 효성이 깊고 우애가 깊었으며 무예 실력이 탁월했다고 한다.

문화재청은 "연구용역, 학술대회 등을 통해 사료적으로 만인의사에 대해 분석하고 충렬사 위패 추가봉안 신청을 받는 등 만인의사 후손 찾기와 만인의사 추가 배향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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