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쇼크 기획 '꿀잼도시 대전 홍보관', 대전 신세계백화점에 문열어

강석봉 기자 2021. 9. 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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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기술과 디자인이 접목된 공간을 창조하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오렌지쇼크가 기획한 ‘꿀잼도시 대전홍보관’이 지난 27일 대전 신세계백화점 아트앤사이언스점 7층에 매장을 열었다.

특별한 즐길거리나 개성이 없어 언젠가부터 ‘노잼도시(No+재미+도시가 결합한 단어)’라는 타이틀을 얻은 대전을 ‘꿀잼도시’로 리브랜딩하기 위한 공간이다.

오렌지쇼크는 딱딱하고 권위적인 기존 지방자치단체 홍보관의 구성을 답습하지 않고, 방문객이 호기심을 갖고 다가와 편안하게 머무르면서 자연스레 ‘대전’과 ‘과학’, ‘꿈돌이’ 등의 키워드를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우주 아기요정 꿈돌이의 고향인 백조자리 감필라고 행성과 우주의 밤하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미디어아트, 실내조경, 암벽 조형물, 로켓 벤치 등이 어우러져있다. 꿈돌이의 몸색깔을 닮은 밝은 노랑과 회색을 메인 컬러로 삼고 스테인리스 스틸과 거울 등 차갑고 무채색인 재료를 활용했다. 빽빽하게 상품을 진열하기보다는 향후 컨셉과 쓰임의 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트인 여백의 공간에 이동식 가구와 최소한의 장식을 배치했다.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과학 강연과 대전시와 관련된 각종 중소규모 모임을 개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오렌지쇼크 고태윤 대표는 “오렌지쇼크가 프로젝트에 투입되기 전 받아본 기존 설계안은 벽으로 막힌 방에서 앞쪽의 연사만을 바라보게 되어있는 마치 대학 강의실과 같은 구조였다. 백화점 매장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기능에 충실한 레이아웃을 구현하기 위해 지금과 같은 오픈 스페이스에 이동가능한 스툴과 진열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심미적으로 우수한 것이 아닌, 편리하고 스마트한 공간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오렌지쇼크는 2020년 비스타워커힐과 손잡고 ‘비스타X카카오프렌즈홈’ 패키지를 진행하며 호텔 내외부 공간 디자인과 비주얼 디렉팅을 맡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번 대전 신세계백화점 홍보관에서 오렌지쇼크가 맡은 책임은 단순한 매장 장식이 아닌, 신축중인 건물의 전기, 소방공사부터 도면 오픈 뒤 운영과 향후 관리에 대한 계획까지, 그야말로 홍보관의 A부터 Z까지 짧은 시간 내에 모두 완료해내야 했던 어려운 프로젝트였다.

“캐릭터가 살아숨쉬는 새롭고 창의적인 공간을 향한 오렌지쇼크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번 ‘꿀잼도시 대전홍보관’에 대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다”는 오렌지쇼크 고태윤 대표는 “다음 매장은 AI와 IoT 기술로 구현한, 마치 실제와 같이 느껴지는 가상 메타버스 공간을 준비중”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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