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공포게임이 돌아왔다"..강찬희X박유나 '화이트데이', 퇴마 신드롬 이을까 [종합]

2021. 9. 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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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공포 게임에 퇴마를 곁들여 차별화를 꾀한 영화 '화이트데이: 부서진 결계'가 영화 '검은 사제들'부터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대박부동산'으로 연결된 퇴마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까.

10일 오전 영화 '화이트데이: 부서진 결계'(감독 송운) 제작보고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강찬희, 박유나, 장광, 송운 감독이 참석했다.

올해 발매 20주년을 맞은 국산 PC 패키지 공포 게임의 전설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을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 호러 영화 '화이트데이: 부서진 결계'는 늦은 밤 학교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을 일으키는 악령으로부터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사투를 그린다.

송 감독은 "원작 게임을 했던 유저였다. 게임을 영화화하면 재밌을 거로 생각했다. 게임 원작자를 만나고 현실화 가능성이 생겨서 대본을 쓰게 됐다"라고 연출 계기를 전하고는 "원작 게임이 워낙 오래돼서 새로운 요소를 넣어보고 싶었다. 퇴마에 판타지를 가미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원작에서 희민이 가진 캐릭터가 강했다. 이미지에 적합한 배우를 찾다가 강찬희를 보게 됐다. 싱크로율이 높았다. 대본을 함께 읽어봤는데 내가 찾던 희민이어서 그 자리에서 같이하자고 했다. 희민이 한눈에 반하는 캐릭터가 소영이다. 누가 봐도 매력적인 이미지를 찾으며 정말 많은 배우를 만나봤다. 박유나가 잘 어울렸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장광을 두고는 "새로운 캐릭터로 틀어서 써보려고 했다.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강찬희가 아직 능력을 자각하지 못한 대한민국 최고 퇴마사의 후계자 희민 역을 맡았다. 선보이는 작품마다 특유의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박유나는 학교의 저주에 관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소녀 소영 역으로 나선다. 특히 드라마 'SKY 캐슬', '여신강림' 이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선보일 극강의 공포 케미에 기대가 집중된다. 영화 '도가니', '광해, 왕이 된 남자', '신과 함께' 등으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베테랑 배우 장광은 퇴마사 무영 역으로 함께한다.

"기다려왔고 설렌다. 하루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제야 공개가 돼서 감사하다"라고 말문 연 강찬희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읽었을 때 재밌었다. 게임 내용과 대사가 들어가 있고 새로운 요소도 있어서 신기했다. 익숙하고 새롭게 읽었다"고 말했다.

론칭 예고편을 통해 수중 신을 선보인 강찬희는 "물을 무서워한다. 공포 그 자체였다. 물속에서 눈을 뜨는 게 힘들어서 애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돌이켰다.

이어 "첫 공포 영화였다. 호흡 조절이 어려웠다. 호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여러 도전을 했다. 원작 게임에서는 희민이 유저다. 희민을 어떻게 표현해야 관객 여러분이 재밌게 볼 수 있을지 고민했다. 최대한 평범하고 무난하게 캐릭터를 그려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실제 늦은 밤 학교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강찬희는 당시를 떠올리며 "항상 무서웠다. 화장실 갈 때도 매니저와 2인 1조로 같이 갔다. 쉬는 시간에 공포감을 느껴보기 위해 스태프가 안 계신 외진 곳으로 매니저와 둘이 갔다 오기도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화이트데이: 부서진 결계'로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앞둔 박유나는 "원작 게임을 좋아했다. 대본을 받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하고 싶었다"라며 "비밀에 싸여진 소영만의 스토리가 따로 있다. 소영을 보고 캐릭터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짚었다.

박유나는 강찬희가 "유나 누나가 현장에서 정말 잘 챙겨줬다. 편하게 촬영했다.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정도로 친해졌다"고 하자, "'SKY 캐슬'에서 많이 부딪히지 않아서 서먹했는데 몇 번 보니 친밀감이 생겼다. 친동생 같다. 장난도 많이 쳤고 호흡 맞출 때 편했다"고 화답했다.

인생 첫 퇴마사 캐릭터 도전에 나선 장광은 "시나리오를 읽고 빠져들었다. 읽을수록 오싹해지며 추워졌다. 빠른 시간 안에 읽은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힘줘 말했다.

장광은 캐릭터 소화를 위해 "호러, 괴기 영화를 참조하면서도 유튜브에 실제 퇴마사 영상을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강찬희를 놓고는 "예의 바르고 성실하다.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신선했다. 나날이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좋다"라고 극찬했다. 그러자 강찬희는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많이 도와주셔서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라며 겸손해했다.

영화 '화이트데이: 부서진 결계'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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