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돌 때리기 한국 플랫폼 규제..하이브 수난시대
10일 오전 11시20분 현재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대비 1만1500원(4.14%) 떨어진 26만650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한때 9%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하이브는 0.71% 하락했다. 하이브의 주가는 지난 7일부터 4거래일 연속 떨어지고 있다. 하이브의 시가총액 역시 크게 줄었다. 전날 하이브의 시총은 9조8603억원으로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 7일(11조1685억원)과 비교하면 1조3082억원이 줄었다.
지난달 27일 중국 공산당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연예인 인기 차트 발표 금지, 연예인 모금에 나서는 팬클럽 해산 등의 내용을 포함한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10대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가 '비이성적으로 스타를 추종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전파했다'는 이유로 팬클럽 계정을 대거 정지시켰다. 대상에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RM 진 등 멤버 개인 팬클럽 계정 등도 포함됐다.
또 BTS 멤버 지민의 생일에 맞춰 홍보 문구로 래핑한 비행기를 띄웠던 팬클럽 계정 역시 60일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엔터주들 중에서도 하이브는 중국 사업 비중이 크기 때문에 반발 매도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정부와 금융당국의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도 본격화되면서 주가의 낙폭을 키웠다는 평가도 있다.
국내 엔터기업들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 엔터사들의 사업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겠냐는 불안감이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선 하이브의 경우 점차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해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도 하락폭이 커진 이유로 평가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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