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융합타운∼수원컨벤션센터 지상·지하로 연결..주차장 공유

지상 5m 위에 315m 보행브릿지 건설·중간에 중심광장 조성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경기융합타운과 수원컨벤션센터가 지하로는 5천400여대의 주차 공간을 공유하고, 지상으로는 보행브릿지를 만들어 두 지점을 연결한다.

두 건물 사이 공간에는 상가와 보행통로, 공원 등으로 구성된 광장도 만들어진다.

경기 수원시는 10일 '광교중심광장(CBD) 조성사업에 대해 광교택지개발 공동사업시행자(경기도, 용인시,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최종 합의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융합타운과 수원컨벤션센터를 잇는 보차도와 보행브릿지를 건설하고, 중간지점인 롯데아울렛뒤 시유지 1만2천140㎡에 광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경기융합타운은 경기도 신청사를 중심으로 경기도의회, 경기도 대표도서관,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시공사 등이 입주하는 복합시설로,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우선 경기융합타운과 수원컨벤션센터를 이용하는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공유할 수 있도록 두 시설을 지하로 잇는 16ｍ 폭의 보차도를 만든다.

차량 두 대가 교행할 수 있는 왕복 2차로와 보행자가 걸어갈 수 있는 보도가 설치된다.

경기융합타운은 4천300대, 수원컨벤션센터는 1천1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지하 보차도가 조성되면 수원컨벤션센터와 경기융합타운 이용자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광교중앙로사거리의 상습적인 차량정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융합타운과 수원컨벤션센터 사이에 있는 롯데아울렛 뒤편 시유지에는 연면적 1만2천140ｍ에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의 중심광장이 조성된다.

광장 지상 1층에는 공원 등 휴게공간을 만들고 지하 1층은 상가가 들어서며, 지하 2층은 보차도와 연결된다.

또 경기융합타운에서 시작돼 수원컨벤션센터까지 지상 최소 5ｍ 위에 315ｍ 길이의 보행브릿지가 건립된다.

시민들은 폭 4.5ｍ의 보행브릿지를 통해 걸어서 경기융합타운과 수원컨벤션센터, 광교호수공원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광교중심광장 조성사업은 사업비 8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3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광교중심광장이 조성되면 광장 일원은 수원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광교신도시를 개발한 공동사업시행자가 힘을 모아 진행하는 상징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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