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이 공들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생산시설 활용 추진..모빌리티 시너지 기대"

장우진 2021. 9. 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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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성장에 최상의 시너지를 낼 것을 자신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로봇 플랫폼에서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모색하고 있다"며 "스팟(산업용 4족 로봇)을 생산시설에 대한 이동식 점검 및 경계보안 솔루션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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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산업용 4족 로봇 '스팟'이 작년 12월 경기 고양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성장에 최상의 시너지를 낼 것을 자신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로봇 플랫폼에서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모색하고 있다"며 "스팟(산업용 4족 로봇)을 생산시설에 대한 이동식 점검 및 경계보안 솔루션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제품 상용화에 따라 임대 프로그램, 렌탈 및 레저서비스 형태 등의 판매·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판매 등 인프라 측면에서 글로벌 입지가 두터운 만큼 해외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과의 파트너십에서 걱정하는 바는 없다"며 "현 직원이 400여명 수준인 데 건설·물류, 최첨단 모빌리티까지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이런 부분에 집중하면서 기술 발전과 고객 서비스 강화에 함께 나아가겠다"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엔지니어 수는 200여명 정도로, 한국과 인재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며 "그룹의 연구소와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인재 교류를 통해 성장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날 보스턴 다이내믹시는 로버트 플레이터 CEO와 애론 사운더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자리해 자사의 제품 및 기술 현황 등을 소개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작년 상용화 된 산업현장용 로봇 '스팟',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물류용 로봇 '스트레치', 연구개발 플랫폼인 '아틀라스'가 소개됐으며 다양한 영상을 통해 미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일명 '로봇개'로 불리는 스팟은 이날 직접 등장해 계단으로 오르고, 앞·뒤·좌·우의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모습의 시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팟은 하나의 로봇 플랫폼으로 센서, 카메라 등을 탑재해 산업현장의 온도, 음향 등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이날 시연에서는 최초로 로봇 팔을 탑재했으며, 밸브를 잡거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고 사측은 전했다. 몸체와 팔 등이 협업 가능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애론 사운더스 CTO는 "경쟁사 제품 경우 스팟과 유사한 4족 보행 로봇으로 외관이 유사하다"면서도 "스팟은 고도화 된 소프트웨어와 센서가 융합되면서 다양한 지형지물을 넘을 수 있는데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다. 토탈 솔루션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12월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 지분 80%를 확보하며 절차를 마무리했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지난 6월 미국 출장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본사를 직접 방문해 현지 경영진과 로봇 산업의 미래 및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물류 로봇, 안내 및 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자율주행(보행), 로봇팔, 비전(인지·판단) 등의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CEO는 "현대차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이동성의 미래 건설 목표는 우리와 완벽히 일치한다"며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훌륭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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