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후배→이대호 닮은 꼴→홈런왕 경쟁자로 업그레이드

정철우 2021. 9. 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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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스기모토 유타로(30)가 자신의 이름 보다 먼저 알려진 별명 들이었다.

스기모토는 자신의 이름 보다 유명 선수와 관련된 별칭으로 더 많이 불렸다.

스기모토는 조금씩 자신을 알려가기 시작했고 올 시즌 가장 많은 기회를 얻으며 제 실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서른이 되기 전엔 자신의 이름을 먼저 알리지 못했던 스기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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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후배' '이대호 닮은 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스기모토 유타로(30)가 자신의 이름 보다 먼저 알려진 별명 들이었다.

스기모토는 자신의 이름 보다 유명 선수와 관련된 별칭으로 더 많이 불렸다.

그동안 유명인들의 관련 검색어로 더 유명했던 스기모토가 오릭스 4번 타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며 홈런왕까지 도전하고 있다. 사진=오릭스 SNS
이젠 달라졌다. 팀의 당당한 4번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풀 타임 첫 시즌서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며 팀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시즌만 해도 '빅 보이' 이대호 닮은 꼴로 더 유명세를 탔었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SNS에는 그가 이대호를 닮았다. 스윙이 비슷하다는 평가들이 주를 이뤘다.

이젠 달라졌다.

실력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

처음 이름을 알린 건 이치로의 훈련 파트너로 지정이 되면서 부터였다.

지난해 48경기를 뛴 것이 프로 데뷔 후 최다 출장 기록일 정도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190cm 103kg(등록 신체 사이즈)의 거구는 다리가 느리고 스윙에도 박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치로는 그의 스윙을 알아봤다.

때문에 일본 내에서 자율 훈련을 할 때면 훈련 파트너로 스기모토를 선택해 함께 훈련하곤 했었다.

이치로의 시선은 정확했다.

스기모토는 조금씩 자신을 알려가기 시작했고 올 시즌 가장 많은 기회를 얻으며 제 실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여성을 호텔방에 초대해 파티를 벌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실력으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파장을 스스로 정리해냈다.

스기모토는 9일 현재 타율 0.311 24홈런 68타점으로 오릭스 타선을 이끌고 있다.

장타율이 무려 0.574나 된다. 출루율도 0.387로 나쁜 편은 아니다. OPS가 0.961이나 된다. 일본에서 대단히 중요시 여기는 득점권 타율도 0.333으로 수준급이다. 한 팀의 4번 타자로 손색 없는 실력이다.

9일 지바 롯데전서도 밀어쳐 홈런을 때려내는 등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이날 홈런이 24호 홈런이었다.

9일 현재 퍼시픽리그 홈런 1위는 25개의 야나기타(소프트뱅크)다. 구장 규모가 큰 교세라 돔을 홈 구장으로 쓰는 것은 약점이 될 수 있지만 한 번 경쟁은 해볼만한 가시권 안에 야나기타가 들어 있다. 최근 스기모토의 홈런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한 번 해볼만한 승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른이 되기 전엔 자신의 이름을 먼저 알리지 못했던 스기모토다.

이젠 달라졌다. 모두가 스기모토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선두를 달리는 팀의 4번 타자로서 제 몫을 다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방망이에 불이 붙으며 오릭스는 이대호-이토이가 함께 뛰던 시절의 파워를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스기모토가 첫 풀 타임 시즌에서 홈런왕이라는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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