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 블랙핑크 리사 "내 이름이 가진 힘과 자신감 보여주고 싶었어요"(종합)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자신의 이름을 건 솔로 앨범으로 K팝 여성 솔로의 새 역사를 쓴다. 블랙핑크 데뷔 후 5년간 쌓아온 내공을 십분 발휘한 그의 솔로 무대에 기대가 치솟는다.
10일 오전 리사의 첫 솔로 앨범 '라리사(LALISA)'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 로제에 이어 솔로 데뷔 세 번째 주자가 된 리사는 자신 있게 앨범명에 본인의 본명을 내걸었다. 블랙핑크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본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자신감과 '노래 속 자신이 그러하듯, 모든 사람이 스스로 사랑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겼다. 리사는 "나의 가장 멋진 모습을 담고 싶었다. 라리사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앨범과 타이틀곡명을 모두 본인의 이름으로 건 이유를 밝혔다.
리사는 직접 뮤직비디오 안무, 스타일링, 커버 디자인 등 앨범 작업 과정 곳곳에 참여하며 자신의 색을 녹여냈다. 그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재킷 촬영 때 처음으로 앞머리를 올렸다"며 "팬들도 본 적 없는 모습이다. 깜짝 선물 같은 것이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나의 모국인 태국의 느낌을 담고 싶었다"며 "프로듀서 테디에게 태국 느낌을 넣고 싶다고 했더니 편곡을 테국풍으로 해줘서 감동이었다. 뮤직비디오에서 태국 옷을 꼭 입고 싶다고 의견을 내서 예쁘게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라리사'는 사이렌을 연상시키는 도발적인 브라스 리프와 역동적인 리듬이 조화를 이루고, 파워풀한 리사의 랩이 돋보이는 곡이다. 리사는 "내 이름이 가진 힘과 자신감 있는 내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며 "도입부에 '내 뒷모습만 봐도 알잖아'라는 부분이 안무와 가사가 잘 어울려서 시작부터 자신감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가사 속에 숨겨 둔 '블랙'과 '핑크'의 시각적 대비 또한 감상 포인트다.
뮤직비디오 또한 리사의 매력이 한껏 담겼다. 리사는 "뮤직비디오 콘셉트는 세트마다 다양한 나를 볼 수 있는 것"이라며 "4일 동안 찍었다. 폴댄스도 했고, 엄청 멋진 퍼포먼스가 뒷부분에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예고했다.
블랙핑크의 메인 댄서로 수준급의 안무 실력을 가진 리사는 이번 앨범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춤은 나에게 베스트 프렌드"라는 리사는 손으로 LA를 그리는 쉬운 동작을 포인트 안무로 만들었다. 그는 "코러스 부분에서 중독성 있고 모두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라며 함께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막강한 글로벌 팬덤을 가진 리사는 앨범 발매 전부터 각광을 받았다. '라리사'는 선주문량이 80만장 이상으로 집계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역대 최고 기록을 예고했다. 리사는 "블랙핑크 리사로서 열심히 노력해서 이뤄낸 결실들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이번 앨범에서도 블링크(팬덤명)에게 좋은 에너지로 보답해드리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리사의 솔로 데뷔에 블랙핑크 멤버들은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리사는 "제니, 로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멤버들이 모두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응원하러 와줘서 새벽까지 계속 같이 있어줬다. 정말 든든했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과 활동할 때 대기실도 시끄럽고 재밌게 했는데 지금은 혼자 하니까 조금 심심하다. 멤버들이 많이 보고 싶다"고 외로워하면서도 "앨범을 준비하면서 혼자서도 열심히 했다.이 모든 것이 블링크를 위한 것이다"라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리사는 "앨범을 작업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고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 하면서 내가 정말 무엇을 잘 하는지 배우게 됐다"며 "그런 과정들로 이번 앨범이 나오게 됐고, 5년 동안 함께해 준 블링크가 준 사랑과 응원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며 의미를 되짚었다.
앨범을 소개하는 내내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그는 솔로 활동의 목표 또한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었다. 그는 "순위보다는 '리사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나의 노래와 무대로 블링크가 행복하면 진짜 만족한다"며 "오랫동안 나의 솔로를 기다려줘서 고맙다. 블링크와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만든 앨범이니까 재밌게 놀아보자"라고 외쳤다.
한편 솔로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블랙핑크 리사의 '라리사'는 10일 오후 1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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