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신 화장품 바로 갑니다" 화장품 업계 당일 배송 경쟁

이충진 기자 2021. 9. 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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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화장품업계의 당일 배달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은 8일 ‘요기요’와 배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달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업무 협약은 아리따움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주문이 가능케 하는 것으로, 배달 주소지 주변 아리따움 매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주문하면 즉시 배송을 통해 바로 받아볼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서비스를 전국 아리따움 매장으로 확대하고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태호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디비전장(상무)는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통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도 고객과 매장의 원활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아리따움은 항상 고객 중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가맹점 경영주분들과 상생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아리따움은 9일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수도권 일대 매장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화장품 당일 배달 경쟁은 업계 1위인 CJ올리브영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말 업계 최초의 당일 배송 서비스‘오늘드림’을 내놓은 CJ올리브영은 가까운 올리브영 매장에서 포장한 뒤 메쉬코리아의 ‘부릉’ 등을 통해 3시간 내 고객에게 전달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증가와 더불어 지난 해 기준 오늘드림의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약 12배 늘어날 정도로 자리잡았다. 오늘드림 역시 초기에는 서울지역만 가능했지만 지난 해부터는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제주도까지 확대되면서 전국 서비스로 확대됐다.

앞서 랄라블라 역시 지난 해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밖에도 에뛰드하우스·토니모리 등 주요 로드숍 브랜드 역시 배달의민족의 B마트를 통해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지난해 11월에는 네일아트 브랜드인 데싱디바가 두발히어로와 함께 당일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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