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전북銀, 가상자산거래소 '막차 배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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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이어 빗썸까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등록을 마친 가운데 4대 거래소와 제휴를 맺은 케이뱅크,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외 다른 은행들도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을 고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실명 계좌 발급 없다'며 일찌감치 입장을 정리한 다른 은행들과 달리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을 2주간 앞두고 물리적 시간이 빠듯한 상황에서 막판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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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닥·고팍스 '좋은 결과' 기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이어 빗썸까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등록을 마친 가운데 4대 거래소와 제휴를 맺은 케이뱅크,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외 다른 은행들도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을 고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중소 거래소는 막판 등록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10일 우리금융그룹은 “가상자산 거래소 계좌 발급 관련 계속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실명 계좌 발급 없다’며 일찌감치 입장을 정리한 다른 은행들과 달리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을 2주간 앞두고 물리적 시간이 빠듯한 상황에서 막판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부터 중소 거래소의 구원 투수로 떠오른 지방은행 중 전북은행 역시 “검토 사실은 있지만 내부적으로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
우리은행과 전북은행의 가상자산거래소 제휴를 유인하는 요인은 바로 ‘수신액 확보’라는 업계 분석이다. 우리은행과 전북은행은 다른 은행들보다 적은 수신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우리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15조5528억 원으로 4대 시중은행 평균인 58조6300억원에 크게 못미친다. 전북은행 역시 상반기 기준 3조6233억원으로 5대 지방은행 평균인 5조7500억원보다 못하다.
가상자산 계좌 발급은 은행의 저비용, 고효율 구조를 가능하게 해 마진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일례로 업비트에 계좌를 발급하는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실적이 첫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수신잔액은 7조5400억원으로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 상반기 순이자 부문만 709억원에 달성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3.8배 증가한 수치다.
이들 은행의 수혜자는 지닥을 비롯한 중소가상자산거래소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닥은 9일 “오늘부터 10월 7일까지 원화를 입금하면 연 7%의 비트코인을 지급한다”며 원화 입금 이벤트를 시작했다. 특금법 시행기간인 25일부터 원화마켓을 운영한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행사 내용이다. 지닥 관계자는 “은행의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가 임박한 상황”이라며 “다음주중으로 FIU에 등록 신청서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닥은 최근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공무원 출신의 신임 감사를 영입했다.
업계 거래대금 7위 고팍스 역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관계자는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다”며 긴장감을 전했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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