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A만 나와도 뛸 판"..애플카 소식에 또 뛰는 LG전자 장중 5% 올라

고득관 2021. 9. 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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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애플이 완성차업체와 손을 잡지 않고 독자적으로 애플카 출시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LG전자는 전일 대비 7000원(4.95%) 오른 1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LG이노텍(2.93%), 한솔케미칼(5.38%)도 상승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9.84%), 엘앤에프(3.77%) 등이 강세다.

전날 매일경제는 애플이 전기차 애플카를 직접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공동 개발과 위탁 생산을 위해 애플은 BMW, 현대차·기아, 닛산 등에 물밑 접촉을 해왔지만 속도가 나지 않자 직접 개발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에 견적요청서 (RFQ)를 발송했고 자동차 개발을 위한 연구소도 복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애플의 자동차 연구소 복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주도권 확보를 의미하고 있어 2007년 첫 아이폰 공개 이전에 나타났던 일련의 상황과 유사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3일 외신은 애플이 지난달 LG그룹을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LG전자가 10% 급등하기도 했다. LG그룹이 핸드폰 사업을 접고 자동차 부품 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LG전자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함께 설립한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통해 애플카 생산에 동참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완성차와의 협력을 배제한 상태에서 2024~2025년 애플카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가정하면, 제한적인 시간 속에서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아이폰 부품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따라서 애플은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을 LG, 삼성, SK로부터 구매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LG전자, LG이노텍, 배터리 3사,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한솔케미칼·포스코케미칼 등 부품 소재업체의 장기 공급계약의 가능성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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