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인도·남아공,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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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제32회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 시상식이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올해는 △과테말라의 농촌 상호작용형 문해교육 프로그램 '무한한 지평선 익실' △인도의 수어 학습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기술기반 장애인 교육 '국립개방교육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토착 언어 아동문학 활성화 단체 '푸쿠 아동문학재단'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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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제32회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 시상식이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올해는 △과테말라의 농촌 상호작용형 문해교육 프로그램 '무한한 지평선 익실' △인도의 수어 학습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기술기반 장애인 교육 '국립개방교육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토착 언어 아동문학 활성화 단체 '푸쿠 아동문학재단'이 선정됐다.
유네스코는 1965년 9월8일을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정하고 매년 이날을 기념해 국제사회 문맹 퇴치에 기여한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누구나 말과 글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전 세계 문맹퇴치에 동참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발도상국의 모국어 보급과 문해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56개(명) 단체와 개인이 세종대왕 문해상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3개 단체(개인)을 선정해 수상규모를 확대했다. 수상자들은 상금 2만 달러와 은으로 된 메달, 수상증서를 받는다.
올해 상을 받은 '무한한 지평선 익실(Ixil)'은 과테말라 차훌 지역에서 성평등을 확산하고 교육활동을 펼치는 비정부기구다. 코로나19(COVID-19)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농촌 지역 청소년들에게 원격으로 상호작용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해 1900여명이 문해 교육을 받았다.
인도 국립개방교육원은 인도 교육부 산하 독립기관이다. 2016년부터 청각장애인과 난청 학습자들에게 중·고등학교 7개 과목에 대한 수어 학습 콘텐츠를 지원해 2만4285명이 혜택을 받았다. 2009년 설립된 남아공 푸쿠 아동문학재단은 소외된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 토착언어로 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독서와 도서 개발을 장려하는 비정부단체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토착언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글을 창제하고 문해율을 높인 세종대왕의 정신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전 세계 문해 사업과 문맹 퇴치 노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며 "문체부도 쉽고 편한 우리말로 국민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쉬운 우리말 쓰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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