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밑 지하실' 벨린저, 대체 왜?.. '허점 스윙+어깨 부상'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2021. 9. 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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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 전에 한 시즌 47홈런과 OPS 1.035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코디 벨린더(26, LA 다저스)의 성적이 바닥을 뚫고 있다.

벨린저는 10일(한국시각)까지 시즌 82경기에서 타율 0.158와 9홈런 33타점 36득점 45안타, 출루율 0.232 OPS 0.524 등을 기록했다.

벨린저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팔뚝을 부딪히는 세레머니를 하다 어깨를 다쳤다.

물론 벨린저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의 어깨 부상 이전에도 부진의 전조 증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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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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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 전에 한 시즌 47홈런과 OPS 1.035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코디 벨린더(26, LA 다저스)의 성적이 바닥을 뚫고 있다.

벨린저는 10일(한국시각)까지 시즌 82경기에서 타율 0.158와 9홈런 33타점 36득점 45안타, 출루율 0.232 OPS 0.524 등을 기록했다.

또 BWAR과 FWAR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wRC+는 45까지 떨어졌다. 벨린저는 상상 그 이상으로 못하고 있다.

폭발적인 타격을 자랑하던 2019년과 비교하면, 헛스윙 비율은 10% 이상 늘었고, 볼넷으로 출루는 5% 이상 줄어들었다.

wRC+ 45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악성계약으로 불리는 크리스 데이비스의 2018시즌보다 좋지 않은 기록이다. 당시 데이비스는 wRC+ 46을 기록했다.

물론 데이비스에게는 wRC+ -12의 경악할 만한 시즌도 있다. 하지만 이는 단 16경기에서 기록한 것이다. 사실상 벨린저가 데이비스보다 못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이러한 부진에는 어깨 부상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벨린저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팔뚝을 부딪히는 세레머니를 하다 어깨를 다쳤다.

타자의 어깨 부상은 심각한 장타력의 손실을 가져온다. 과거 LA 다저스에서 폭발적인 타격을 자랑하던 맷 켐프도 어깨 부상 후 장타력을 잃었다.

물론 벨린저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의 어깨 부상 이전에도 부진의 전조 증상을 보였다. 지난해 타율 0.239와 출루율 0.333으로 정확성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매우 큰 어퍼컷 스윙은 장점도 있으나 약점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스윙의 문제점과 어깨 부상이 겹치며 wRC+ 45라는 충격적인 성적이 나온 것으로 봐야 한다.

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상태라면 주전으로 기용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2년 전 MVP 수상의 실적은 더 이상 벨린저의 방패가 될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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