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폭락장 지켜본 외국계 증권사.."전형적인 매수 기회"
10일 네이버는 전일 대비 1만1000원(2.76%) 오른 41만원에, 카카오는 전장보다 1500원(1.17%) 오른 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네이버는 2.56%, 카카오는 7.22% 하락했다.
네이버의 주가는 지난 7일부터, 카카오는 지난 6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네이버의 주가 하락폭은 12.11%,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카카오의 주가 하락폭은 17.89%에 달한다.
낙폭이 컸던 8일과 9일 이틀간 두 회사 시가총액 18조8140억원이 줄었다. 코스피 시총 23위 SK(18조3289억원)과 맞먹는 수치다.
이들 주가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떨어졌다.
지난 7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온라인플랫폼에 대한 불공정거래 규제 방안을 공론화했다. 같은날 금융당국도 이들 업체가 운영하는 금융플랫폼에 대한 규제에 시동을 걸었다.
다만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 두회사의 주가가 폭락한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카카오 6073억원, 네이버 28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 1,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증권가에선 이들 플랫폼의 주가 폭락은 시장의 과도한 우려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홍콩계 글로벌 투자은행 CLS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금융당국의 금융플랫폼 규제 우려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이틀새 20조원 가까이 증발한 하락세는 과도하다"며 "이번 급락은 전형적인 매수 기회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페이의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 장기적으로 사라지고 이게 페이의 디레이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다소 과도한 반응이라고 판단"이라며 "네이버페이 및 카카오페이 등에 대해 시장에서 부여하고 있던 기업가치는 10조원~15조원 수준으로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전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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