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전자책 1위 밀리의 서재 인수..AI 오디오 플랫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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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플랫폼 시장의 오디오 콘텐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니뮤직이 국내 전자책 1위 '밀리의 서재'를 품에 안았다.
지니뮤직은 연내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점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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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지니, 밀리의 서재 IP로 콘텐츠 제작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음원 플랫폼 시장의 오디오 콘텐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니뮤직이 국내 전자책 1위 ‘밀리의 서재’를 품에 안았다.
KT그룹 대표 미디어 그룹사 지니뮤직은 464억 원을 투자해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인수하고 ‘밀리의 서재’ 1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인수를 통해 국내 최고의 ‘AI 오디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AI 오디오 플랫폼’이란 음원 서비스와 오디오북, 오디오 예능 등 오디오 콘텐츠를 AI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말한다.
2017년 10월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밀리의 서재는 지난 5월 기준 누적 구독자수 350만 명, 보유 전자책 10만 권으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있다. 3000여 권의 오디오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매월 1000여 권 이상의 오디오북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연내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점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니뮤직 측은 “향후 오디오북, 오디오 예능, 오디오 드라마 등 여러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 추가해 명실공히 국내 1위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니뮤직 고객은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니뮤직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와 ‘밀리의 서재’를 결합한 번들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니뮤직에선 이를 통한 가입자 락인(Lock-In)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KT의 유·무선 고객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외에 지니뮤직 주주사인 LG유플러스, CJ ENM 과의 다양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KT그룹과 밀리의 서재 또한 다양한 시너지가 낼 전망이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는 KT는 국내 최고 ‘스토리 IP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를 통해 콘텐츠 흥행 가능성이 높은 IP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T스튜디오지니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IP를 제공받아 영상 콘텐츠를 제작,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올레 tv, 씨즌(seezn), 스카이TV(SkyTV) 등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밀리의 서재 도서들도 KT그룹 콘텐츠 생태계 안에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영상 콘텐츠 등 2차 저작물로의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KT의 AI 기술([1]P-TTS :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기존에 등록된 성우뿐만 아니라 유명 가수, 캐릭터 등 다양한 목소리로 오디오북 제작도 해나갈 예정이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게 됐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혀 청각 점유율을 높이고 지니뮤직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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