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억 물량폭탄에 공매도까지..크래프톤 주주들 악소리 난다

고득관 2021. 9.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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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상장 1개월을 맞은 크래프톤이 기관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1만9000원(4.00%) 내린 4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주 52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번주에는 10.02% 하락했다.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만8000원으로 현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날부터 기관 투자자들의 1개월 보호예수 제한이 풀린다. 상장 당시 전체 기관 배정주식 570만주 가운데 16.9%인 97만주에 대해 1개월 의무보유 조건이 걸렸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4407억원에 달한다. 3개월,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은 각각 219만주, 743만주다.

지난 6일 1개월 보호예수가 풀린 카카오뱅크도 이번주 들어 14.48%나 급락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도 3.89% 떨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관 물량 이슈 뿐만 아니라 공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도 우려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카카오뱅크와 함께 전일 기준으로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됐다.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공매도가 가능해진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은 IPO에 대한 기대감, 지수 편입이라는 수급 이벤트가 모두 끝났고 이제는 이들에 대한 공매도가 가능해졌다"라며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돼 공격적인 공매도가 출회될 수 있는 증시 상황은 아니지만 롱숏 형태의 공매도가 출회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밸류에이션이 업종 대비 높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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