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줄 조여도..더 세진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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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돈줄 조이기'가 강화된 가운데서도 수도권에선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팔겠다'는 사람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저가 단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 지역에 꾸준히 수요가 유입되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신규 공공택지 인근 집값마저 들썩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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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집 사겠다'는 사람 더 많아
수도권 아파트값 4주 연속 0.40%↑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금융당국의 ‘돈줄 조이기’가 강화된 가운데서도 수도권에선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팔겠다’는 사람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저가 단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 지역에 꾸준히 수요가 유입되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신규 공공택지 인근 집값마저 들썩이는 분위기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6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12.1로 지난주(111.7)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공급 비중을 지수화(0~200)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 커질수록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팔겠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에선 서울이 106.5에서 107.2로 상승한 것을 비롯해 경기(114.0→114.1)와 인천(114.8→115.3)이 전주보다 더 올랐다.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 이어 일부 시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등 돈줄 조이기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수도권 전역에선 ‘매도자 우위’가 뚜렷해졌다.
서울 5개 권역에서는 동북권이 110.5로 가장 높았다. 동북권은 전주보다 0.5포인트 올라 8주 연속 서울에서 매매수급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동북권에는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단지가 많은 지역이 포함된다. 재건축·개발 호재 등이 맞물리면서 이들 지역에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동남권(104.2→104.1) 지수가 소폭 내린 것을 제외하고 도심권(104.9→105.7), 서북권(104.0→104.4), 서남권(105.7→107.3) 등이 모두 올랐다.
이런 분위기 속에 수도권 아파트값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40% 올라 4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승률은 부동산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으로 역대 최고 상승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서울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21% 오르며 6주 연속 0.2%대 올랐다. 경기가 지난주에 이어 0.51% 올라 5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을 썼고, 인천은 0.43%에서 0.44%로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와 인천은 중저가 단지와 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 30일 경기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에 신도시급 신규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인근 지역 중개업소에 매수 문의가 늘고 호가도 뛰었다. 이번 주 경기에선 화성시(0.79%), 안성·오산·평택시(0.76%), 의왕시(0.70%)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최근의 매도자 우위 시장은 거래가 활발해서가 아닌, 상대적으로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줄어들면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주택자는 양도소득세 부담으로 버티거나 증여에 나섰고, 1주택자도 세 부담 경감 등 정책 변화를 주시하고 있어 시장에 유통 가능한 매물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매도자가 주도권을 쥔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거래가 뜸한 가운데서도 신고가가 나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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