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으로 돈줄 조였지만..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2주째 상승

최온정 기자 2021. 9. 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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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2주 연속 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통해 돈줄을 조였지만, 서울을 떠나려는 이주 수요와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호재에 더해 신도시 택지도 추가로 발표되면서 매수심리가 오히려 강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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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2주 연속 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통해 돈줄을 조였지만, 서울을 떠나려는 이주 수요와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호재에 더해 신도시 택지도 추가로 발표되면서 매수심리가 오히려 강해지는 모양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8.4로 지난주(108.1)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최근 2주 연속(107.3→108.1→10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1.9.2/연합뉴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며,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지난주 111.7에서 이번 주 112.1로 0.4포인트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106.5에서 107.2로 올랐고, 경기(114.0→114.1)와 인천(114.8→115.3) 모두 전주 대비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일부 시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돈줄을 조이고 있지만, 매수심리는 오히려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5개 권역 가운데는 동남권(104.2→104.1)을 제외하면 전 권역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 동북권은 110.5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오르며 8주 연속 서울에서 매수심리가 가장 강했다. 가장 상승폭이 컸던 곳은 서남권으로, 105.7에서 107.3으로 1.6포인트 올랐다. 마곡지구와 인근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심권(104.9→105.7)과 서북권(104.0→104.4)도 매수심리가 더 강해졌다.

경기와 인천은 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신규 택지로 발표된 봉담읍이 있는 화성시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0.79%로 가장 높았다. GTX C노선 정차가 기정사실화된 의왕시 아파트값도 0.70% 올랐다. 안성·오산·평택시(0.76%)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의 아파트 매수심리도 올랐다. 지난주 경기도를 뺀 8개 도의 매매수급 지수는 105.2에서 107.0으로 상승했다. 지방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104.7에서 105.1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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