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과테말라 농촌 문해 교육' 등 세 곳

2021. 9. 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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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로 ▲과테말라의 '무한한 지평선 익실'▲ 인도의 '국립개방교육원'▲남아프리카공화국의 '푸쿠 아동문학재단' 등 세 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단체로 선정된 과테말라의 '무한한 지평선 익실(Ixil)'은 2004년에 설립된 비정부기구로 코로나19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농촌 지역 청소년들에게 원격으로 상호작용형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올해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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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 과테말라의 무한한 지평선 익실, 인도의 국립개방교육원, 남아공 푸쿠 아동문학재단.(왼쪽부터). 문체부 제공

올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로 ▲과테말라의 ‘무한한 지평선 익실’▲ 인도의 ‘국립개방교육원’▲남아프리카공화국의 ‘푸쿠 아동문학재단’ 등 세 곳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9월 9일(목) 오후 1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비대면·화상 방식으로 열렸다.

유네스코는 1965년에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로 지정, 매년 국제사회의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전 세계 문맹 퇴치 노력에 동참하고자 1989년에 제정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지원해오고 있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56개(명) 단체와 개인이 문해 사업을 수행하고 개발도상국의 모국어 발전과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3개(명) 단체(개인)를 선정해 수상 규모를 확대했다. 각 수상 단체(개인)는 상금 2만 미국달러와 수상증서, 은으로 된 메달을 받는다.

이번에 수상단체로 선정된 과테말라의 ‘무한한 지평선 익실(Ixil)’은 2004년에 설립된 비정부기구로 코로나19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농촌 지역 청소년들에게 원격으로 상호작용형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올해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스페인어와 현지 마야 토착언어인 익실(Ixil)을 활용해 지역사회 도서관에서 청소년들의 학습을 지원하거나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을 활용한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의 국립개방교육원은 개방과 원격학습을 제공하는 인도 교육부 산하 독립기관으로, 2016년부터 청각장애인과 난청 학습자들에게 중·고등학교 7개 과목에 대한 수어 학습 영상 콘텐츠와 수어 사전을 제공하고 있다.

2009년에 설립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푸쿠 아동문학재단’은 물질적으로 빈곤하고 소외된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 남아프리카 토착 언어로 이뤄진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독서와 도서 개발을 장려하는 비정부단체. 토착 언어 분야의 작가와 교사, 사서 등을 양성해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하고, 누리집을 통해 아동 도서 약 2,500권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한글을 창제하고 문해율을 높인 세종대왕의 정신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전 세계 문해 사업과 문맹 퇴치 노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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