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부산마루국제음악제..'내 영혼의 친구여'
[KBS 부산] [앵커]
지역 출판·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클래식 음악축제, 부산마루국제음악제를 최재훈 기자가 찾았습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으로 문을 연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올해로 벌써 12회째를 맞으며 세계 최정상급의 클래식 음악축제로 성장했습니다.
개막콘서트의 지휘봉은 세계적인 거장 정치용 지휘자가 잡았습니다.
오는 26일까지 한 달 동안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 영화의전당, 을숙도문화회관 등 부산 전역에서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정지용/부산마루국제음악제 경영운영본부장 : "올해 음악제는 하늘길이 막혀 국제행사하기에 어려운 여건 속에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부산출신의 음악가들로 많이 채워져 침체된 부산 클래식 시장에 활력소를 넣으려고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그의 아름다운 선율이 영도문화예술회관을 가득 메웁니다.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금난새 지휘자의 뉴월드챔버오케스트라도 축제에 참여해 관객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선보입니다.
[금난새/지휘자 : "너무 기쁘고 홀이 다 좋은 홀이고. 그래서 풍요로운 부산의 음악 환경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의 마지막 메인 콘서트 ‘콘체르토 컴피티션 갈라 콘서트’에서 선보일 라흐마니노프의 곡입니다.
지난 7월, 수백 명과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연주자 7명이 서울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이 갈라 콘서트 참여자들은 모두 세계 유명 콩쿠르에서 수상한 젊은 실력파 연주자들입니다.
[이정혁/피아니스트 : "힘들 때마다 찾아 듣던 라흐마니노프 2번 협주곡을 제가 선곡하게 되었는데요. 코로나 상황에 관객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국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구스타프말러교향악단, 우크라이나국립교향악단 등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 공연도 음악제 홈페이지에서 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내 영혼의 친구여' A Letter from My Soulmate 입니다.
영혼의 친구에게서 온 반가운 편지처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위로를 안겨줍니다.
모두에게 띄우는 솔메이트의 편지는 이달 말까지 부산 전역의 공연장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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