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벌 이혼에 7천억원대 미술품 경매시장 나왔다

2021. 9. 1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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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부동산 재벌이 이혼을 하면서 7천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초호화 미술품 컬렉션이 경매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8년 해리 매클로와 린다 매클로 부부의 이혼 재판에서 뉴욕 법원의 판사가 작품 65점을 모두 매각한 후 수익금을 나눠가지라고 판결함에 따라 해당 컬렉션이 경매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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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워홀 등 현대미술 거장 작품 포함
오는 11월 ,내년 5월 두 차례 경매
해리 매클로 부부/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뉴욕의 부동산 재벌이 이혼을 하면서 7천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초호화 미술품 컬렉션이 경매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소더비는 뉴욕의 부동산 디벨로퍼 해리 매클로 부부가 소유한 65점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매클로 컬렉션'의 경매 권한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은 이들 부부가 소유한 컬렌션은 총 6억 달러(약 7천20억 원) 이상의 시장 가치를 지녔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컬렉션에는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마크 로스코 등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소더비 최고경영자(CEO) 찰스 스튜어트는 해당 컬렉션을 두고 "지난 80년간 서구 미술의 최고 업적들이 담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작품 모음"이라며 "미술시장의 결정적 순간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소더비는 오는 11월과 내년 5월에 총 두 차례에 걸쳐 뉴욕에서 매클로 컬렉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첫 경매 예정일은 11월 15일로, 전설적인 여배우 매릴린 먼로의 초상인 '나인 매릴린스'를 포함해 로스코와 피카소, 게르하르트 리히터,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의 작품이 나옵니다.

자코메티의 조각 '코'(Le Nez)/사진=파이낸셜타임즈

매클로 컬렉션 중 가장 비싼 작품은 자코메티의 조각 '코'(Le Nez)와 로스코의 1951년 추상화 'No.7'로, 각각 7천만 달러 이상의 가격이 예상됩니다.

워홀의 '나인 매릴린스'와 톰블리의 2007년 작품 '무제'는 4천만~6천만 달러의 가격표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8년 해리 매클로와 린다 매클로 부부의 이혼 재판에서 뉴욕 법원의 판사가 작품 65점을 모두 매각한 후 수익금을 나눠가지라고 판결함에 따라 해당 컬렉션이 경매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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