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색 콜라보 소주 열풍"..롯데칠성 '처음처럼 빠삐코' 출시한다

이주현 기자 2021. 9. 1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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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의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 출시가 계속되며 주류업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제품간 협업으로 호기심을 자극해 '홈술족'과 '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롯데칠성도 이같은 주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표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빠삐코를 콜라보한 이색 제품을 출시해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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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도수 12도의 국내 최초 흑소주 제품, 10월 출시 예정
하이트진로 '메로나에이슬'·무학 '좋은데이 민트초코' 인기
처음처럼 빠삐코 © 뉴스1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소주의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 출시가 계속되며 주류업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제품간 협업으로 호기심을 자극해 '홈술족'과 '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20~30대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의 인기가 확인되고 와인과 수제맥주의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읽혀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주력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은 계열사 롯데푸드의 튜브형 아이스크림 브랜드 '빠삐코'와 콜라보한 '처음처럼 빠삐코' 출시를 준비중이다. 10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으며 9일 테스트 생산에 돌입했다.

처음처럼 빠삐코는 국내 최초의 흑소주로 알려졌다. 빠삐코 아이스크림이 흑색인 만큼 제품 특색을 살리고 '소주는 투명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알코올 도수는 12도로 소주에 비해 도수를 낮춰 알코올 거부감을 줄인 제품으로 알려졌다. 병은 투명병이나 하늘색병이 아닌 초록색 공용병이 사용된다.

최초로 소주 외 제품에 처음처럼 브랜드가 적용됐지만 아이스크림 등 기타 첨가물이 들어간 만큼 리큐르로 출시될 예정이다. 리큐르 브랜드 '순하리'를 적용하지 않고 주력 소주 브랜드를 적용한 것은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 '메로나에이슬' © 뉴스1

실제 최근 관련 시장은 하이트진로와 무학이 선점하고 있다. 무학은 지난 6월 달콤한 초코와 상큼한 민트 맛을 살린 '좋은데이 민트초코'를 출시했다. 최근 민트초코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되자 '민초, 주류가 된다'는 콘셉트로 M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 12.5%이며 투명병에 화사한 민트색 컬러가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는 8월 빙그레 아이스크림 '메로나'와 협업한 리큐르 '메로나에이슬'을 출시했다.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에 이어 선보이는 과일 리큐르 제품으로 '아이셔에이슬'에 이은 두번째 콜라보 제품이다. 참이슬의 깨끗함에 메로나의 멜론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함이 더해져 색다른 맛을 구현했다. 알코올 도수는 12도로 기존 과일 리큐르 제품보다 1도 낮아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0월 오리온 츄잉캔디 ‘아이셔’와 협업한 ‘아이셔에이슬’을 선보여 한달 만에 1년치 목표 판매량을 완판한 바 있다. 소비자의 추가 생산 요청에 따라 지난 4월 재출시했다. 또한 경남제약의 장수 비타민 브랜드 '레모나'와 협업해 과일탄산주 '이슬톡톡 레모나'도 출시했다.

롯데칠성도 이같은 주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표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빠삐코를 콜라보한 이색 제품을 출시해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출시전 회사 내부에서 '계열사에 좋은 제품들을 활용하면 재밌는 제품이 나올 것 같다'는 제안에 따라 개발이 진행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 간 경계를 넘는 협업 제품은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만큼 여성과 MZ세대 공략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다양한 맛과 향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수제맥주를 견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류업계에 이색적인 맛과 향을 접목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업종을 뛰어넘는 이색 협업으로 관련 시장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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