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 마지막회, 백종원 "보람있는 여정, 다시 만났으면" 소감 [어제TV]

유경상 2021. 9. 1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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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농어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보람 있는 여정을 다시 함께 하기를 소망했다.

9월 9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마지막회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돌아온 김희철과 함께 제주 해녀들을 다시 만났다. 뿔소라 편에 출연했던 제주 해녀들은 당시 일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방송 후 이전보다 10배 더 바다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한층 밝아진 표정을 보였다. 해녀들은 방송 전에는 제주 뿔소라 자체를 사람들이 잘 몰랐지만 방송 후 소매업자들도 와서 사갈 정도라고 말해 백종원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 백종원은 양세형, 최원영, 곽동연, 최예빈과 영상으로 만나 제주식 뿔소라 물회를 만들었다. 양세형은 “맛이 생각나 침이 고인다”며 물회를 만들었고, 최예빈은 완성된 물회 맛을 보고 “여기 제주도예요? 여기 제주도예요!”라고 감탄했다. 최원영은 “선생님 레시피라 내가 만들어도 이 맛이 나는 구나. 와이프 맛 보여주고 싶다. 엄청 좋아할 텐데”라고 말했다.

다음 요리는 한돈 제육면. 양세형은 “코로나 이전에 휴게소에서 판매했던 메뉴”라고 기억하며 “멤버들 반응도 좋았고 손님들 반응도 정말 좋았다”고 추억했다. 영상수업으로 소통에 문제가 있어 몇 차례 레시피가 수정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한돈 제육면이 완성됐고 백종원은 “맞아. 이거야”라며 자화자찬했다. 곽동연은 “면이랑 먹어도 맛있고 바게트 같은 데 싸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양세형은 달걀프라이를 만들어 한돈 제육밥으로 응용력을 뽐냈다.

다음에 만난 맛남이는 갈색 팽이버섯. 백종원은 “이번 식재료는 유병재 픽이다. 안 보이는 곳에서 농산물 연구하는 분들이 많다. 이분들의 노력으로 우리 밥상이 채워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결정한 식재료다. 갈색 팽이버섯. 이런 걸 연구하는 분들이 많은지 몰랐다. 사연도 연구하는 분이 직접 보내주신 사연이었다”고 갈색 팽이버섯을 설명했다.

갈색 팽이버섯은 우리나라에서 연구 개발해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순수 국산. 백종원은 유병재와 다시 갈색 팽이버섯 농가를 찾았고 갈색 팽이버섯 연구자는 “방송 전 2농가 정도가 수출용으로 재배하다가 방송 후 8농가가 재배한다. 포기했던 분들도 돌아왔다. 방송 전에는 하루 9톤 정도 나갔다. 지금은 50톤 이상 나간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최예빈은 갈색 팽이버섯 요리연구로 마라 갈색 팽이버섯 떡 볶음을 만들었다. 최예빈은 특이하게 라이스페이퍼를 말아 떡을 만드는 방법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슬라이스 치즈를 넣은 떡은 잘 터져 버렸지만 깻잎, 갈색 팽이버섯과 라이스페이퍼가 특히 잘 어울렸다. 양세형은 “이거 어마어마하게 맛있는데? 라이스페이퍼 안에 팽이버섯을 넣으니까 맛있다”고 감탄했다.

그렇게 준비된 모든 요리가 끝났고 백종원은 “오늘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식자재와 사연이 많았던 식자재로 해봤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는 일을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원영은 “농가 어가의 어려움을 알고 전달하면서 맛있는 걸 만들고 배우는 과정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최예빈은 “더 많이 만나고 소개하고 싶은데 마무리하게 돼서 너무 아쉽지만 그동안 했던 식재료가 큰 힘이 됐길 바라며 만나 본 농어민 분들의 삶이 나아졌길 바라며 다음번을 기약하며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다녀보며 느낀 건 외로움이다. 누가 안 알아주는 것. 그분들이 힘든 건 다른 게 없다. 같은 일을 10년, 20년 해주시는 것만 해도 고마운 거다. 덕분에 우리가 우리 식자재를 먹을 수 있다. 보람 있는 여정을 함께 해줘서 감사하고 기회가 되면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는 일을 다시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이후 출연했던 농수축산물 종사자들이 방송 후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며 보내온 감사 메시지들이 공개돼 마지막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SBS ‘맛남의 광장’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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