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조정석X전미도 키스 엔딩, 익송 커플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TV와치]

이하나 2021. 9. 10.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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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조정석과 전미도가 두 시즌에 걸쳐 쌓아 올린 러브라인을 드디어 완성했다.

9월 9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이하 ‘슬의생2’) 11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되는 이익준(조정석 분)과 채송화(전미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회식을 갔던 이익준은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가격당해 율제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다.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온 채송화는 무의식적으로 이익준의 손을 잡았고, 이익준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했다. 채송화는 번갈아 병실을 지키자는 99즈 친구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바쁜 상황에서도 이익준의 병실을 지켰다.

안정원(유연석 분)과 장겨울(신원빈 분)부터 양석형(김대명 분)과 추민하(안은진 분), 김준완(정경호 분)과 이익순(곽선영 분)까지 ‘슬의생’은 응급실을 인물들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치로 활용해왔다. 상대가 아프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며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탔다.

익송(이익준+채송화)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익준이 다치고 나서야 진짜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채송화는 비오는 날 차 안에서 “너 사고 났을 때 ‘너 좋아한다고 고백할 걸’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래서 말인데 너 마음 그대로면 우리 사귈까?”라고 고백했고, 이익준은 “대답하려고”라는 말과 함께 키스로 화답했다.

이익준과 채송화는 시즌1부터 줄곧 미묘한 기류를 형성해왔다. 몸에 이상 징후가 발견돼 검사를 받게 된 채송화를 위해 이른 아침 병원에 동행하는 이익준의 모습부터 양석형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채송화에게 선을 그었던 대학 시절까지 두 사람 사이에는 친구 이상의 감정이 자리 잡고 있음이 그려졌다.

앞서 시즌1 마지막에 등장했던 이익준의 고백에 채송화가 시즌2 1회에서 “네가 속초에서 물어본 거 고백하지 마. 난 고백 안 했으면 좋겠어. 오래 본 친구인데 고백하면 많이 어색해질 거야. 지금처럼 가장 친한 친구로 계속 그렇게 지내고 싶어 할 것 같아”라고 선을 그으면서 잠시 위기를 겪었던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다양한 서사를 통해 뚜렷해졌다.

익송 커플 관계 발전의 도화선이 된 것은 3회에서 공개된 채송화와 이규형의 만남이었다. 극 중 환자의 오빠로 등장한 이규형은 제일 친한 친구의 고백에 어색해지는 것이 싫어 거절했지만 결국 연인이 되었다고 밝히며 “교수님도 같이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규형의 질문은 이익준, 채송화 관계와 오버랩 되며 익송 커플 탄생의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슬의생2’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채송화 곁을 지키는 이익준의 모습을 그리며 채송화의 감정 변화를 암시했다. 특히 엄마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에 자책하는 채송화 모습에 이익준이 채송화가 갖고 싶어했던 고깃집 불판을 선물하는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채송화에게 최고의 웃음 버튼은 바로 이익준이었던 것.

‘슬의생2’는 주제를 대변하는 음악을 통해서도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했다. 11회에서는 99즈의 연습곡으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였다. 이적이 실제 자신의 아내와 연애 중 만들었던 이 곡의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내 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 거야’라는 가사처럼 이날 방송에서는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한 익송 커플의 시작을 대변했다.

채송화의 고백 장면에서는 전미도 버전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가 배경 음악으로 등장했다.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시즌 1에서 채송화를 향한 마음이 점점 커져 괴로워하던 이익준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을 때 불렀던 곡이다. 배경음악이 조정석에서 전미도로 바뀐 것처럼 ‘세상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 너를 너무 사랑해’, ‘시간 속에 희미해지는 사랑에 그대가 흔들린대도, 그땐 내가 잡을게요. 그대처럼’이라는 가사의 화자는 자연스럽게 이익준에서 채송화로 전환 됐다.

시청자들이 1년 6개월 가량을 기다려온 이익준, 채송화의 서사는 드디어 커플이라는 결실로 꽃을 피웠다.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슬의생2’가 11회에서야 사랑을 이룬 익송 커플의 엔딩을 어떻게 장식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11회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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