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 수도권이 비수도권 2배 넘어.."이달 중하순 이후 감소"

박희봉 2021. 9. 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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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째 2천 명대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셉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비수도권의 두 배를 넘겼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자칫 방심하면 더 큰 유행이 온다는 게 방역 당국의 경고입니다.

다만, 현재 접종 속도라면 이달 중하순부턴 유행세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첫 소식, 박희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가락시장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5월 100명 넘게 확진된 지 넉 달 만입니다.

지난 2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매법인 1곳은 경매가 중단됐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일부 확진자는 증상발현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되어 조사 중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천 명을 넘겼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6백 명이 넘게 발생하는 등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셉니다.

지난주 수도권의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1,181명으로 56명이 늘었지만, 비수도권은 500명으로 오히려 65명이 줄었습니다.

비수도권은 소폭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수도권은 증가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4.5명으로, 충청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수도권 권역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추석 연휴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동량 증가로 여름 휴가 때처럼 수도권의 유행 양상이 다시 비수도권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유행이 줄지 않는다면 추석 연휴를 통해 비수도권으로 증가세가 확산할 위험이 높습니다."]

정부는 현재 접종속도라면 이달 중하순쯤엔 유행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전파 차단과 중증도 감소 효과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거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전망은 방역조치와 긴장감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 유효하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

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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