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 수도권이 비수도권 2배 넘어.."이달 중하순 이후 감소"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째 2천 명대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셉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비수도권의 두 배를 넘겼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자칫 방심하면 더 큰 유행이 온다는 게 방역 당국의 경고입니다.
다만, 현재 접종 속도라면 이달 중하순부턴 유행세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첫 소식, 박희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가락시장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5월 100명 넘게 확진된 지 넉 달 만입니다.
지난 2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매법인 1곳은 경매가 중단됐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일부 확진자는 증상발현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되어 조사 중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천 명을 넘겼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6백 명이 넘게 발생하는 등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셉니다.
지난주 수도권의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1,181명으로 56명이 늘었지만, 비수도권은 500명으로 오히려 65명이 줄었습니다.
비수도권은 소폭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수도권은 증가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4.5명으로, 충청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수도권 권역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추석 연휴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동량 증가로 여름 휴가 때처럼 수도권의 유행 양상이 다시 비수도권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유행이 줄지 않는다면 추석 연휴를 통해 비수도권으로 증가세가 확산할 위험이 높습니다."]
정부는 현재 접종속도라면 이달 중하순쯤엔 유행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전파 차단과 중증도 감소 효과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거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전망은 방역조치와 긴장감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 유효하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
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최강욱 고발장’ 초안, 정점식 의원이 전달…당 연루 확인”
- 남편 없을 때 집에서 불륜, 주거침입으로 처벌 못 해
- 일부 경증 이상반응도 보상…추석 이후 2차 접종, 잔여백신도 가능
- 무모한 10대들…500여km 무면허 운전에 금은방 절도까지
- 호떡집 손님 갑질에 화상 입은 주인 “가해자 꼭 처벌해 주세요”
- LGU+, 장애인 휴대전화 개통 ‘보호자 동행’ 요구…“장애인 차별”
- ‘상품추천 제동’은 시작일뿐…빅테크 옥죄기 ‘본격화’
- “AI로 디지털 성범죄 확산 막는다”…음란물 판별에 0.01초
- 화재 진압에 군집드론 투입 국내 첫 시연
- ‘경운기가 달려온다’…영화 패러디 한국 홍보 영상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