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전기 끌어다 충전..'전기 도둑' 테슬라 논란
최혜승 기자 2021. 9. 9. 23:33
공용 전기를 무단으로 끌어다 쓰는 테슬라의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논란이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보건소 옆 공중화장실 전기 무단 사용 테슬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른바 ‘도전(盜電·전기 도둑질)’으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는 테슬라 사진 4장을 게시하며 “공중화장실 전기 무단사용 하는데 어디에 신고하나요?”라고 적었다.
사진을 보면 한 테슬라 차량이 공중화장실 앞 장애인 주차구역에 정차를 해놓았다. 이 차량은 화장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내부 콘센트에 긴 충전선을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다. 바닥에는 충전선이 길게 늘어뜨려져 있다.
이 작성자는 댓글에 “112신고를 완료했다”면서 “10m 앞에 전기차 충전시설도 있었는데 이해 불가다”라고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면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야 한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아닌 220V 콘센트를 사용하더라도 과금형 콘센트 및 전자태그 등 과금 장치가 따로 설치된 곳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사진에서는 과금 장치를 찾아볼 수 없다.
정당한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몰래 전기를 이용한다면 형법상 절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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