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보령 머드, 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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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보령 머드가 여자바둑리그 2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정규리그 3위 보령 머드는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서울 부광약품에 2-0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보령 머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정규리그 2위 서귀포 칠십리와 3번기로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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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디펜딩챔피언 보령 머드가 여자바둑리그 2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정규리그 3위 보령 머드는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서울 부광약품에 2-0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보령 머드는 박소율 2단이 정유진 초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앞서간 데 이어 최정 9단이 박지연 5단에게 23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특히 팀의 1지명 최정 9단은 정규리그 14연승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연승 숫자를 15연승으로 늘렸다. 지난 시즌까지 확대하면 여자바둑리그 20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바둑리그 통산 96승11패를 마크 중인 최정 9단은 여자바둑리그 통산 100승에 4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정 9단이 3연승을 추가하면 전대미문의 승률 90% 기록도 달성하게 된다.
보령 머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정규리그 2위 서귀포 칠십리와 3번기로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보령 머드 문도원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서귀포 칠십리에 두 번 모두 졌지만 그때보다 우리팀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자신 있다"며 "상대팀 조승아 선수에게 최정 선수가 최근 2패를 당했다. 다시 조승아와 만나게 해 '최정은 최정'이라는 걸 확인시켜주고 싶다"고 밝혔다.
천금 같은 첫 승을 팀에 안긴 박소율 2단은 "개인적으로 너무 이기고 싶어 조금 긴장했지만 결과가 좋아 기쁘다.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해 초반에는 몸이 덜 풀렸지만 바둑을 두다 보니 긴장감도 사라졌다"면서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서귀포 칠십리와 보령 머드의 플레이오프 승자는 정규리그 1위 삼척 해상케이블카와 23일부터 3번기로 챔피언결정전을 펼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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