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동결.."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 속도 제동"

김종윤 기자 2021. 9. 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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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로이터=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 속도에 제동을 걸기로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대대적인 돈풀기를 완화하기 위해 한걸음 나간 것입니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지난 2개 분기보다 낮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응채권 매입규모는 적어도 내년 3월 말까지 1조8천500억 유로(약 2천566조원)로 유지합니다.

ECB가 코로나19 이후 돈풀기 속도를 낮추기로 한 배경에는 급등하는 물가때문입니다.

ECB는 올해 하반기 통화정책전략을 수정하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 바로 아래에서 2%로 18년 만에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달 독일의 소비자물가가 28년 만에 최고치 3.9%로 치솟는 등 소비자물가가 급등했고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2%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참고하는 물가지표인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3.6% 올라 두 달 연속 30년 사이 최대폭 상승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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