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이가 번트로 혈 뚫었다" 만루포 주역은 후배를 먼저 칭찬했다 [부산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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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야수 한유섬은 9일 사직 롯데전, 3-2로 앞서던 7회초 1사 만루에서 롯데 강윤구를 상대로 승부를 완전히 기울게 하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만루포 외에도 한유섬은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SG는 한유섬의 활약으로 9-2 대승을 거뒀다.
한유섬의 만루홈런이 승부의 쐐기포였지만 7회의 선두타자였던 최지훈이 기습번트로 출루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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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최)지훈이가 번트로 혈을 뚫은 것 같다.”
SSG 랜더스 외야수 한유섬은 9일 사직 롯데전, 3-2로 앞서던 7회초 1사 만루에서 롯데 강윤구를 상대로 승부를 완전히 기울게 하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만루포 외에도 한유섬은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SG는 한유섬의 활약으로 9-2 대승을 거뒀다.
경기 양상은 쉽지 않았다. SSG 샘 가빌리오와 롯데 앤더슨 프랑코가 모두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역투를 펼쳤다. 그러다 7회초, SSG 공격에서 경기가 요동쳤다.
한유섬의 만루홈런이 승부의 쐐기포였지만 7회의 선두타자였던 최지훈이 기습번트로 출루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었다. 그는 “초반에 점수가 나오다가 막혀 있었는데 (최)지훈이가 기습번트로 혈이 뚫린 것 같다”라며 “1점이 나오고 상대 투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스윙을 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라고 후배를 먼저 칭찬했다. 본인은 “유리한 볼카운트가 됐고 외야플라이만 치자”는 생각이었다고.
최근 타격감이 꽤 괜찮은 한유섬이다. 그는 “경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하려고 하고 타격 코치님, 조원우 벤치 코치님 모두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전력 분석 파트와 선배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눈다”라면서 “감이 좋다기 보다는 타석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면서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을 밝혔다.
순위 싸움이 촘촘하게 이어지는 상황. 한유섬도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선배나 고참 형들이 경기는 우리가 하는 것이니까 분위기는 우리가 만들자 얘기를 만들고 있다. 아무래도 의식은 되기는 한다”라며 “ 4위부터는 정말 모르는 상황이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고는 있는데 결과가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전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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