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2' 조정석, ♥전미도 "우리 사귈까?" 고백에 키스..김대명♥안은진 연애 시작(종합)
[뉴스엔 서유나 기자]
조정석-전미도, 김대명-안은진 커플이 연애를 시작했다.
9월 9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1회에서는 99즈 친구들의 일과 사랑이 그려졌다.
이날 이익준(조정석 분)은 생일날 회식을 갔다가 퍽치기를 당해 충격을 줬다. 이익준은 뒤통수를 가격 당해 바닥에 쓰러져 있다가 누군가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왔고, 마침 병원에 남아있던 채송화(전미도 분)이 연락을 받고 다급히 달려왔다.
오자마자 이익준의 손부터 맞잡은 채송화는 이익준이 멀쩡한 상태임을 확인한 뒤에야 안도의 한숨, 자신이 담당교수를 맡았다. 채송화는 번갈아 병실을 지키자는 친구들의 배려도 전부 사양하며 "내가 그냥 계속 옆에 있을래. 그렇게 하자"라고 말했다.
김준완(정경호 분)은 이런 와중 지난번 만남에서 긴장감을 자아냈던 이익순(곽선영 분)과 긍정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이익준의 사고를 이익순에게 직접 알리며, 친구들에게 "너 익준이 여동생이랑 꽤 친하구나?"라는 반응을 들은 것. 김준완은 이에 "친구 동생인데 당연히 친하지"라고 에둘러 답했다. 이후 김준완은 이익준의 병간호를 위해 올라온 이익순과 조금 어색하면서도 달달한 느낌을 자아냈다.
채송화는 바쁜 하루를 보내다 시간만 나면 이익준의 병실을 찾았다. 그리고 이익순은 두 사람이 카드게임을 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곤, 병실로 들어오던 발길을 돌렸다. 이익순은 뒤이어 병실을 찾은 김준완에게 "둘이 깨가 쏟아진다. 두 사람 언제부터 사귄 거냐"고 물었다. 김준완은 "안 사귀어. 둘이 원래 잘 놀아"라고 답했으나, 곧 이익준 채송화의 모습을 확인하곤 "저 분위기가 어떻게 안 사귀는 거냐"는 이익순의 말을 납득했다.
안정원(유연석 분)은 엄마 정로사(김해숙 분)에게 장겨울(신현빈 분)의 가정사를 털어놨다. 정로사는 이에 먼저 장겨울 어머니의 안부부터 묻곤 "신경이야 많이 쓰인다. 근데 그거 장겨울 선생 탓 아니잖나. 그런 환경에서 잘 자란게 대견하다 싶고 짠하고 그래"라고 속내를 전했다. 정로사는 장겨울은 며느리로 완전히 받아들였다.
양석형과 추민하(안은진 분)은 드디어 첫 데이트를 했다. 두 사람은 밥을 먹고 계획대로 영화도 보러 갔다가 마침 같은 영화를 보러 온 정로사, 주종수(김갑수 분)을 마주했다. 이 자리에서 정로사는 "두 사람은 데이트?"하고 물었고, 양석형은 "네"라고 쉽게 긍정했다. 정로사는 "당분간 나는 모른 척할게. 네 엄마 알면 피곤해진다"라며 두 사람을 배려했다.
양석형의 미국 연수는 사실이 아니었다. 안정원은 엄마 정로사의 귀띔에 양석형을 만나 "너 미국 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양석형은 "안 간다. 내가 미국을 왜 가냐"면서도 "근데 너희 어머니한테 미국 갈 것 같다고 말씀드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유만큼은 숨겼고 안정원은 "뭔지는 몰라도 꼭 성공하라"고 응원했다.
추민하에게는 잠시 어려운 일이 생겼다. 같은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 차 명은원(김혜인 분)이 어떤 언질도 없이 환자 설명 일을 미뤄두고 퇴근해 잠수, 추민하가 일을 전부 뒤집어쓴 것. 추민하는 결국 일을 잘 마무리 짓긴 했지만 완전히 지친 모습으로 홀로 시간을 보냈다. 때마침 전화를 걸어온 양석형은 추민하가 고기가 먹고 싶다고 말하자, 친구들이 시킨 음식을 빼돌려 추민하에게 안겨 웃음케 했다.
채송화는 내내 걱정하던 어려운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이를 이날 아침 몸 회복을 위해 본가 창원으로 내려간 이익준에게 자랑했다. 그러나 이익준은 전화를 창원이 아닌 채송화의 교수실 안에서 받고 있었다. 그는 당황하는 채송화에게 "너 너무 걱정하기에 얼굴 보고 가려고 기차 시간 바꿨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양석형과 추민하는 데이트를 이어갔다. 심지어 추민하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양석형. 이에 추민하는 양석형을 붙잡고 "궁금한 게 있다"며 "왜 저한테 고백 안 하시냐. 저는 예스다. 우리 지금 사귀는 건 맞죠? 근데 사귀자는 말도 안 하시고 고백도 안 하시고. 혹시 저 혼자 착각하고 있는 건가 싶어서요"라고 당돌하게 먼저 물었다.
양석형은 이런 추민하에게 "넌 내가 나쁜 사람이면 어쩌려고 하냐. 내가 이상한 사람이면 어쩌려고 그렇게 옆도 안 보고 뒤도 안 보고 그러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추민하는 "팔자려니 해야죠"라고 답변, 이어 "근데 교수님, 저는 좋은 사람이다. 저는 교수님이 지금 알고 계시는 것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니까 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시라"며 "우리 지금 사귀는 거 맞죠. 저 좋아하시는 거 맞죠?"라고 재차 확신을 구했다.
양석형은 그제야 "그걸 꼭 말로 해야 해?"라며 "좋아해. 나도 너 좋아. 그러니까 이제 그만 고백해"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포옹으로 사랑을 확인했다.
장겨울, 안정원은 병원에서도 데이트를 이어갔으나 병원 사람들 아무도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하지 않았다. 되레 "장겨울 좀 그만 괴롭혀"라고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잠수를 타 장겨울을 걱정케 했던 김건(이종원 분)이 단 하루 만에 병원으로 컴백했다. 장겨울, 안정원 커플을 김건을 선배답게 감쌌다.
이익준, 채송화에게도 새로운 시작이 찾아왔다. 두 사람은 함께 차를 타고 가는 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차를 세워놓고 커피를 마시며 같이 비 구경을 했다.
그러면서 채송화는 "익준아, 나 좀 민망해서 한번만 쓱 빨리 얘기할 거니까 잘 들어야 돼. 나 보지 말고 정면 봐"라고 운을 떼더니, "너 사고 났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뭔 줄 알아? 고백할걸. 너 좋아한다고 고백할걸.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 그래서 말인데 너 마음 그대로면 우리 사귈까"라고 눈을 질끈 감고 고백했다.
이익준은 이에 들고 있던 커피를 내려 놓더니, 키스로 대답을 대신했다.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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