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구원 등판→4연승' 조상우 "팀원들이 이러다 다승왕 하겠다고 농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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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키움은 시즌 53승1무50패를 기록하며 4위 SSG 랜더스(51승4무48패)와 승차 없는 5위를 유지했다.
더 놀라운 건 조상우는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9월 2일 kt wiz전, 5일 SSG 랜더스전,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무려 4경기 연속 구원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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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상하고, 신기합니다"
키움은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키움은 시즌 53승1무50패를 기록하며 4위 SSG 랜더스(51승4무48패)와 승차 없는 5위를 유지했다.
이날 조상우는 팀이 2-3으로 뒤진 8회초 정찬헌(6이닝 2실점), 김재웅(1이닝 1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마운드에 섰다.
조상우는 KIA의 타선을 상대로 1피안타를 맞았지만 1탈삼진 무실점으로 8회를 지웠다.
곧바로 8회말 타선이 박병호의 동점 솔로포, 변상권의 1타점 우중간 3루타, 대타 김웅빈의 적시타 등을 포함 3점을 추가하면서 역전승했다.
이날 구원승을 기록, 시즌 6승(4패)를 수확한 조상우는 후반기에만 4승을 쓸어 담았다. 더 놀라운 건 조상우는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9월 2일 kt wiz전, 5일 SSG 랜더스전,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무려 4경기 연속 구원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경기 후 조상우는 "이상하고 신기하다. 사실 운이 좋았다. 그냥 열심히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부로 마무리투수 자리를 김태훈에게 넘긴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해온 보직이다. 딱히 어색하진 않다"며 "9회 1이닝 던지는 거나 8, 7회 1이닝 던지는 것이 다를 게 없다. 똑같이 열심히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료들이 이러다가 다승왕을 하는 게 아니냐고 농담을 했다"고 밝혔다.
후반기 시작 이후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정찬헌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2승을 따낸 조상우는 "(정)찬헌 형님이 잘 던지고도 승리를 못 가져가서 안타까웠다. 찬헌 형님은 괜찮다고 만족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마무리투수로 경기에 나설 때와 현재의 차이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마무리를 할 때에는 7회부터 몸을 풀고 준비한다. 지금은 2이닝 앞선 5회부터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다"면서 몸을 풀었지만 등판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공을 던지면서 몸을 푸는 게 아니다. 말 그대로 체조 정도만 하고 있다. 문제가 있거나 그렇진 않다"고 답했다.
끝으로 마무리로 보직이 변경된 김태훈에게 그는 "(김)태훈이 형도 선발, 중간 등 경험이 많은 투수다. 워작 잘 던지고 있어 해줄 말이 없다. 뭔가 고민이 있어서 물어본다면 언제든 이야기해 줄 것"이라면서도 "제가 태훈이 형에게 먼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묻는 건 오지랖"이라고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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