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에서 만루포 보어 "타순이 어디든 팀에 도움되도록 노력"

윤세호 2021. 9. 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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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저스틴 보어가 2군행 기로에서 만루포를 터뜨렸다.

그러면서 보어는 "야구는 조금씩 변화를 줘야 한다. 이것저것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노력하고 있다. 변화를 주는 게 타석에서도 이전보다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 타순이 어디든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G 류지현 감독도 보어의 만루포에 밝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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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저스틴 보어가 9일 잠실 한화전 1회 만루포를 터뜨린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LG 저스틴 보어가 2군행 기로에서 만루포를 터뜨렸다. 만루홈런으로 기선제압을 이끌었고 LG 또한 4연패에서 탈출하며 다시 선두 경쟁에 임했다.

보어는 9일 잠실 한화전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2사만루에서 우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홈런을 쳤다. 이 홈런으로 LG는 6-1로 달아났고 2회말 2점을 더해 8-1로 승리했다. 보어는 8월 11일 잠실 SSG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홈런을 더했다. 이날 처음으로 8번까지 타순이 내려갔고 부진이 반복될 경우 2군행도 전망됐으나 극적인 만루포를 터뜨렸다.

경기 후 보어는 “팀이 이겨서 행복하다. 팀에 도움이 돼 더욱 기분이 좋다. 특히 홈에서 이겨 더 좋다. 항상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런 상황을 두고 “특별히 노린 공은 없었다. 공을 정타로 강하게 치는 데 집중했다. 주자가 가득 찼는데 앞에서 김현수가 먼저 2타점을 뽑아줘서 1점이라도 더 내야한다고 생각했다. 운도 따르며 좋은 타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보어는 “야구는 조금씩 변화를 줘야 한다. 이것저것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노력하고 있다. 변화를 주는 게 타석에서도 이전보다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 타순이 어디든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G 류지현 감독도 보어의 만루포에 밝은 미소를 지었다. 류 감독은 “켈리가 에이스답게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패를 끊어줬다. 공격에서는 주장 김현수의 결승타와 보어의 만루홈런으로 경기 초반 우리가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보어의 만루홈런이 앞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LG는 오는 10일 선발투수로 이민호가 나선다. 한화는 김민우가 선발 등판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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