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에 터진 한방, 박병호 "좋은 타이밍 좋은 스윙이 나와" [MD코멘트]

2021. 9. 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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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3경기 만에 또 한번 짜릿한 손맛을 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박병호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2차전 홈 맞대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박병호는 2-3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KIA의 바뀐 투수 장현식의 2구째 149km 바깥쪽 낮은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으로 비거리 120m를 마크했다.

키움은 박병호의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계속되는 8회말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고, 승리까지 손에 넣었다.

팀이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과 본인의 최근 타격 부진이 겹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 박병호는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출루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좋은 타이밍에 좋은 스윙이 나오면서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8회말 공격 상황을 돌아봤다.

박병호는 "바깥쪽 코스로 온 공을 결대로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지금은 연장전이 없기 때문에 동점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홈런 이후로도 타자들이 점수를 잘 내준 덕분에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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