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위' LG, 삼성 나란히 연패 탈출..선두 KT 추격 시동 (종합)

조재현 기자,나연준 기자 2021. 9. 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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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좌타 거포' 오재일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선두 KT 위즈에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2위 LG 트윈스는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저스틴 보어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7회 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때렸고 2사 후 황재균이 안타로 출루하자 강백호가 역전 홈런을 터트려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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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끝내기' 삼성, KT 격파..'외인 대활약' LG, 4연패 탈출
'최원준 역투' 두산, NC 꺾고 3연승 질주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뉴스1 DB)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나연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좌타 거포' 오재일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선두 KT 위즈에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2위 LG 트윈스는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저스틴 보어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베어스는 5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NC 다이노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3위 삼성은 57승 3무 45패로 선두 추격에 불씨를 댕겼다. 4연승 달성에 실패한 KT는 59승 2무 39패가 됐다.

1회 초 KT가 2점을 뽑은 후 0의 행진이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꿈틀거렸다. 삼성은 6회 말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공략하며 경기를 혼전으로 몰고 갔다.

선두타자로 나선 포수 김도환의 2루타 이후 대주자로 투입된 김성윤은 박해민의 우전 안타 때 빠르게 홈을 파고들었다.

구자욱은 쿠에바스의 커터를 잡아 당겨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KBO리그 최초 팀 4900홈런을 달성했다.

삼성은 호세 피렐라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만든 추가 기회에서 강한울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4점째를 뽑았다.

KT의 반격도 매서웠다. 7회 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때렸고 2사 후 황재균이 안타로 출루하자 강백호가 역전 홈런을 터트려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삼성은 4-5로 뒤진 8회 말 피렐라의 동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9회 초 마무리 오승환이 2점을 헌납했으나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재일은 8회에 이어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만루 상황에 LG 보어가 만루 홈런을 날린 후 1루 베이스를 돌아 김호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9.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의 활약 속에 8-1 대승을 거뒀다. 54승 2무 41패가 된 LG는 KT와 격차를 3.5경기로 줄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56로 부진하며 8번 타순까지 떨어진 보어는 첫 타석에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선발 켈리는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4사구 4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고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했다. 삼진은 10개나 뽑아냈다.

켈리는 동시에 4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양현종(전 KIA 타이거즈)이 세운 종전 최고 기록(47경기)도 새로 썼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에서 KIA를 5-3으로 꺾었다.

키움은 53승 1무 50패가 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던 KIA는 9위(37승 6무 53패)에 머물렀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2-3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8회 말 터진 박병호의 동점 홈런 이후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김혜성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변상권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때려 팀에 4-3 리드를 안겼다. 이어 김웅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 박병호. (뉴스1 DB)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5위권 진입을 놓고 갈길 바쁜 두 팀이 만난 창원에서는 원정 팀 두산이 웃었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최원준의 7이닝 1실점 역투와 김재환의 스리런에 힘입어 NC를 6-2로 꺾었다.

3연승을 올린 7위 두산(46승 2무 50패)은 6위 NC(47승 4무 47패)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후 부진하던 최원준은 오랜만의 쾌투로 시즌 8승(2패)째를 거머쥐었다.

사직에서는 SSG 랜더스가 7회 한유섬의 만루포를 포함, 대거 6점을 뽑아내 롯데 자이언츠를 9-2로 격파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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