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10대들..4박 5일 무면허 운전에 절도까지

박성은 2021. 9. 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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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대낮 금은방 절도범 2명이 어젯밤(8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고 보니 중학생들이었는데요.

게다가, 무면허인데도 렌터카를 빌려 타고 4박 5일 동안 전국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금은방 주인과 잠시 얘기를 나누는가 싶더니, 갑자기 진열대에서 물건을 집어 들고 달아납니다.

주인이 쫓아가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절도범은 차를 타고 기다리던 또 다른 남성과 함께 달아났습니다.

[피해 금은방 주인/음성변조 : "물건 가지고 저리로 뛰어갔고, 저쪽 아래에 15살짜리가 차 대기하고 있었던 가봐. 렌터카."]

이들은 강원도 원주에서 절도를 한지 3시간 만에 경기도 가평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이들은 현금 400여만 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훔친 물건을 현금화했던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15살 동갑내기 중학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의 범행이 시작된 건 이달 4일이었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렌터카업체에서 신분증을 도용해 차를 빌렸습니다.

이후 4박 5일 동안 강원도 강릉과 원주를 거쳐 다시 경기도 가평까지 갔습니다.

국토를 동서로 오가며 500Km를 운전한 겁니다.

이들은 현재 절도와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습니다.

[담당 경찰/음성변조 : "도망가다 보니까 그리로 간 거죠. 자기네 동네로 가면 안 되고 그러니까…."]

이들은 용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진 않았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나이가 너무 어린 점 등을 참고해 구속영장 신청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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