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폐광지 '탄광 대신 관광' 사활
[KBS 강릉] [앵커]
폐광지역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있습니다.
탄광을 대체할 산업으로 사실상 관광을 선택한 건데요.
기존 폐광지 관광지가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공동 마케팅 등 활성화 대책도 시급해졌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의 옛 한보탄광 부지에 두 달 전 새로 들어선 관광지입니다.
총 길이 1,000여 미터인 폐갱도 2곳에 광부와 탄광촌을 주제로 디지털 아트를 구현했습니다.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일환으로 기존 드라마 세트장과 연계해 2천15년부터 223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지역의 자원과 자연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를 꾸준히 늘린다는 게 태백시의 계획입니다.
[박현모/태백시 문화관광과장 : "근대산업문화유산과 평균 해발 902미터의 고원의 기후적 조건, 자연환경을 활용한 국내 최고의 웰니스 힐링 관광지로 가꿔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삼척의 대표 폐광지 도계에서도 대형 관광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협곡 사이에 숨은 미인폭포 인근에 346미터 길이의 출렁다리 등 관광 시설을 대폭 확충합니다.
2천23년까지 폐광기금을 포함한 147억원을 투입합니다.
인근 하이원추추파크와 도계유리나라 등과 연계한 관광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김진석/삼척시 자원개발과 담당 :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자 미인폭포와 심포협곡에 탐방로와 출렁다리를 2023년까지 조성하여 폐광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폐광지마다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건, 탄광을 대체할 산업 추진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극도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이 관광산업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의 이유로 폐광지 관광지가 대부분 적자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활성화 대책도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폐광지역에서는 공동 마케팅과 할인 행사 등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지자체 협의도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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