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위해 아내 출산에도 한국에..KBO리그 3년차 켈리의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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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케이시 켈리는 아내의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켈리는 KBO리그 최고 이닝이터 양현종만큼이나 안정감 있는 투구로 LG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켈리는 아내의 출산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에 돌아갈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14일이다. 둘째 아이를 만날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출산을 함께 하지는 못해 안타깝다. 포스트시즌을 함께 하기 위해 한국에, 팀에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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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케이시 켈리는 아내의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같은 상황에 놓이면 고국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하고, 이제는 이런 선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됐다. 켈리 역시 같은 고민을 했지만 지금은 한국에 남아야 하다고 판단했다. 켈리는 "가을야구를 위해 팀에, 한국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켈리는 9일 잠실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8-1 승리를 도왔다. 시즌 9승(5패)과 함께 KBO리그 역대 최장기간인 48경기 연속 5이닝 투구 기록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양현종이 2017년부터 2018년에 걸쳐 세운 47경기였다. 켈리는 KBO리그 최고 이닝이터 양현종만큼이나 안정감 있는 투구로 LG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이 신기록에 대해 켈리는 "투구하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 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영광이고, 훌륭한 KBO리그 투수들 사이에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기쁘다. 꾸준하게 던진 덕분에 세울 수 있던 기록이라 자랑스럽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결정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켈리는 아내의 출산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에 돌아갈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14일이다. 둘째 아이를 만날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출산을 함께 하지는 못해 안타깝다. 포스트시즌을 함께 하기 위해 한국에, 팀에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켈리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팀에 기여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일이 아내의 출산을 함께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대신 아내를 위한 소중한 선물을 준비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 선택이 가치있는 일이 되려면 팀도 지금만큼, 혹은 그 이상의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쳐야 한다. 켈리는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끝난 뒤에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우선 남은 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앞으로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는 kt를 따라가고 있다. 1위를 잡기 위해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LG는 9일 현재 kt에 3.5경기 차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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