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승리 요정' 조상우.."다승왕 기세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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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27)는 요즘 마운드에 오르기만 하면 승리투수가 된다.
시즌 후반기 '마무리 투수'에서 '중간 투수'로 보직을 바꾼 이후 조상우는 매 경기 구원승을 거뒀다.
조상우는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 지난 2일 kt wiz전, 5일 SSG 랜더스전을 이어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조상우는 유독 정찬헌이 선발 등판한 날(8월 27일, 9월 2·9일)에 자신이 승리투수가 된 날이 많다며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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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27)는 요즘 마운드에 오르기만 하면 승리투수가 된다.
시즌 후반기 '마무리 투수'에서 '중간 투수'로 보직을 바꾼 이후 조상우는 매 경기 구원승을 거뒀다.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도 KIA 타이거즈에 2-3으로 밀린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막았다.
이후 타선이 8회말 3점을 올리면서 키움은 5-3으로 역전승을 거뒀고, 조상우는 시즌 6승(4패 14세이브)째를 거뒀다.
조상우는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 지난 2일 kt wiz전, 5일 SSG 랜더스전을 이어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6월 27일 KIA전 승리까지 포함하면 5연승이다.
경기 후 만난 조상우는 "좀 이상하네요, 신기하고"라며 웃었다.
조상우는 '운'이 좋았다고 했다.
2주 동안 4승을 쌓은 기세에 동료 선수들은 "이러다 다승왕 하는 거 아니야"라며 농담 삼아 말한다.
'최소 10승은 하겠다'라는 말에 조상우는 "그만큼 기회가 올까 생각은 하는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선발투수로 뛴 시즌도 있지만, 10승에 도달한 적은 없었다. 2015년 8승(2패 5세이브)이 개인 한 시즌 최다 승수다.
그는 숫자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조상우는 "세이브 개수에 기쁨을 느낀 것은 지난해 구원왕 타이틀을 딸 때밖에 없었다"며 "기록은 잘 안 찾아본다. 팀이 이기면 그냥 좋다"고 했다.
조상우는 유독 정찬헌이 선발 등판한 날(8월 27일, 9월 2·9일)에 자신이 승리투수가 된 날이 많다며 미안해했다.
정찬헌은 이날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7월 29일 LG 트윈스에서 키움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5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조상우는 "찬헌 형이 너무 잘 던지고 승을 못 가져가서 안타깝다. '아까워요, 형님'이라고 말씀드리면 '괜찮다. 이거만 만족해'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보직 변경에도 꾸준히 잘 던지는 비결에 대해 조상우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해왔기 때문에 딱히 어색하지 않았다"며 "9회 1이닝 던지는 것과 7회나 8회에 1이닝 던지는 것이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무리투수일 때는 7회쯤 몸을 풀면서 준비했는데, 지금은 5회부터 스트레칭한다. 체조 정도 하는 것이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선발, 중간, 마무리 어느 보직이든 자신에게는 "다 비슷하고 잘 맞는다"라면서 "저에게 맡겨진 이닝을 막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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