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메이저 언론' 발언은 잘못"

이세현 2021. 9. 9. 22: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메이저 언론' 발언에 대해 "잘못된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9일 국민의힘 강원도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치 공작을 할 것이면 처음부터 당당하게 메이저 (언론)로 치고 들어가지 왜 인터넷 매체를 동원해서 그 짓을 하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메이저 언론' 발언 두고 역풍 이어지자
"법조와 정치부 취재 성격 다른 것 알아야..여기서 발전 있어야 정치인"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메이저 언론’ 발언에 대해 “잘못된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9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실제로 언론관이 그렇다기보다는 표현하는 과정 중에서 좀 실수를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 무조건 마이너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래 사람이 뜨거운 걸 한번 만져봐야지 뜨거운 맛을 아는 것”이라며 “법조 취재와 정치부 취재가 약간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윤석열 전 총장도 좀 체험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여기서 발전이 있으면 정치인인 것이고 발전이 없으면 영원한 검찰총장인 것”이라며 “나도 정치적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10년 동안 맞아가면서 배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자신에게 불거진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가진 국회 가지회견에서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인터넷 매체가 아닌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KBS와 MBC를 콕 집어 지목하며 “작은 언론, 메이저 언론을 말하는 게 아니라 차라리 뉴스를 그 쪽(메이저 언론)에 줘서 바로 시작하면 되지 않느냐”라고도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이같은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특권의식”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여야 인사들 모두 “힘없는 사람들의 건강권을 경시해도 된다는 건가” “메이저든 마이너든 모든 언론은 어떤 사안에 대해 취재하고 보도할 자유가 있다” “네거티브 대응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등 반응을 보이며 윤 전 총장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윤 전 총장은 9일 국민의힘 강원도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치 공작을 할 것이면 처음부터 당당하게 메이저 (언론)로 치고 들어가지 왜 인터넷 매체를 동원해서 그 짓을 하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규모가 큰 언론사에서 당당하게 붙으라. 그래야 책임도 질 수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라고 재차 날을 세웠다.

이세현 (p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