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끝내기 스리런' 삼성, 선두 KT 잡고 3연패 탈출

조재현 기자 2021. 9. 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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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좌타 거포' 오재일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8-7의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6회 말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공략하며 경기를 혼전으로 몰고 갔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KBO리그 최초 팀 4900홈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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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뉴스1 DB)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좌타 거포' 오재일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8-7의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3위 삼성은 57승 3무 45패로 선두 추격에 불씨를 댕겼다. 4연승 달성에 실패한 선두 KT는 59승 2무 39패가 됐다.

1회 초 KT가 2점을 뽑은 후 0의 행진이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꿈틀거렸다.

삼성은 6회 말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공략하며 경기를 혼전으로 몰고 갔다.

선두타자로 나선 포수 김도환의 2루타 이후 대주자로 투입된 김성윤은 박해민의 우전 안타 때 빠르게 홈을 파고들었다.

구자욱은 쿠에바스의 커터를 잡아 당겨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KBO리그 최초 팀 4900홈런을 달성했다.

삼성은 호세 피렐라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만든 추가 기회에서 강한울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4점째를 뽑았다.

KT의 반격도 매서웠다. 7회 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때렸고 2사 후 황재균이 안타로 출루하자 강백호가 역전 홈런을 터트려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삼성은 4-5로 뒤진 8회 말 피렐라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9회 초 마무리 오승환이 2점을 헌납했으나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재일은 8회에 이어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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