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13G 무실점 끝..장현식이 맞자 쓰러져버린 KIA [스경x승부처]
[스포츠경향]
KIA는 9월 들어 8일까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타율이 0.210으로 바닥을 쳤다. 7경기에서 19득점, 경기당 3점을 내지 못했다.
KIA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3점을 뽑았다. 3회초 김태진이 내야안타로 출루해 땅볼로 2루를 밟은 뒤 최원준의 우중간 적시타에 선취득점 했고, 5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류지혁이 김태진과 이창진의 연속 안타로 득점했다. 7회초에는 상대 실책을 더해 만든 1사 만루에서 9번 박찬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1번 최원준이 내야 안타를 쳐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3점을 뽑았지만 시원한 타격은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김현수의 5이닝 1실점 호투에 3-1로 앞서던 KIA는 불펜을 가동하면서 실점하기 시작했다. 7회말 홍상삼이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도루를 허용하고는 내야 땅볼에 너무도 쉽게 1점을 줬다.
3-2로 쫓긴 KIA는 8회말, 지키기 위해 장현식을 투입했다. 현재 시즌 홀드 1위(19개), 등판 경기 수 2위(50경기)인 장현식은 13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로 최근 KIA 불펜 최고 구위의 투수다.
그러나 전날 KT전에서 1.2이닝을 던진 뒤 이날 다시 나선 장현식의 공이 밋밋했다. 첫 타자 박병호에게 바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바깥쪽으로 빠진 시속 149㎞ 직구를 박병호가 그대로 밀어쳐 넘겨버렸다. 장현식은 다음 타자 김혜성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았다.
현재 KIA 불펜에는 필승계투조라고 부를만한 투수가 장현식과 마무리 정해영뿐이다. 이미 동점이 된 경기, 전날 1이닝을 던진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해 승부를 걸기에는 타자들의 추가점을 확신할 수 없고 그 외 확실히 믿을만한 구위의 투수는 없는 형편이다. 1점 차 앞서던 경기가 이제 뒤집힐 위기였지만 KIA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장현식은 다음 타자 변상권에게는 대형 타구를 맞았다. 우중간 3루타로 1루 주자 김혜성에게 바로 홈을 허용해 3-4 역전 득점을 내줬다. 대타 김웅빈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아 3루주자 변상권에게 홈을 내주며 3-5가 됐다. 그제서야 KIA는 투수를 박진태로 교체했다.
KIA는 9회초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선빈이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3-5로 졌다.
고척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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