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끝내기 3점포' 삼성, KT에 극적인 역전승..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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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막판 뒤집기를 통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은 6.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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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막판 뒤집기를 통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57승3무45패로 3위를 마크했다. 반면 3연승 행진을 마감한 KT는 59승2무39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은 6.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9회초에 등판한 홍정우는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오재일은 끝내기 역전 3점포를 터뜨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마크했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3실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장성우와 강백호는 홈런포를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KT였다. 1회초 김민혁의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황재균의 중전 안타 때 상대 중견수의 실책까지 더해 김민혁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KT는 계속된 공격에서 강백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2-0으로 앞서 나갔다.
일격을 당한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김도환의 좌중간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김헌곤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이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흐름을 잡은 삼성은 계속된 공격에서 피렐라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강한울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KT의 저력은 매서웠다. 7회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좌월 1점홈런을 쏘아 올려 3-4로 거리를 좁혔다. 계속된 공격에서 2사 후 황재균의 중전 안타 뒤 강백호가 투런포를 때려 5-4로 역전했다.
하지만 삼성도 반격을 개시했다. 8회말 선두타자 피렐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을 때려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의 방망이도 시동을 걸었다. 9회초 심우준의 중전 안타와 송민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과 강백호가 연속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7-5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것은 삼성이었다. 9회말 박해민의 볼넷과 김헌곤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구자욱과 피렐라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이 우월 역전 끝내기 3점포를 작렬해 8-7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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