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게임노트]삼성 3연패, 오재일이 끊었다! kt 8-7 제압..60승도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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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오재일의 9회말 역전 3점홈런을 앞세워 8-7로 이겼다.
쿠에바스의 시속 139㎞짜리 커터를 받아쳐 삼성 통산 4900번째 홈런(역대 1호)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삼성은 9회 2사 1·3루에서 오재일이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8-7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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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고봉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오재일의 9회말 역전 3점홈런을 앞세워 8-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kt는 60승 고지 선점을 다음으로 미뤘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 선두타자 김민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상황. 이어 황재균이 중전안타를 때려냈고, 김민혁은 곧장 3루까지 내달렸다.
그런데 여기에서 삼성 중견수 박해민의 송구가 3루수 강한울 뒤로 빠지면서 공이 3루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김민혁은 홈까지 안전진루권을 받았고, 황재균 역시 2루로 안착했다.
공세는 계속됐다. 후속타자 강백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좌전 2루타를 터뜨려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승부는 팽팽한 0의 균형이었다. 쿠에바스와 최채흥 모두 무실점 호투하면서 상대 타선을 막았다. 쿠에바스는 최고구속 148㎞의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앞세워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최채흥 역시 최고구속 143㎞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효과를 봤다.
경기는 6회 들어 다시 흥미진진해졌다. 삼성이 전세를 뒤집었다. 6회 선두타자 김도환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박해민의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헌곤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이 큼지막한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3-2 리드를 가져갔다. 쿠에바스의 시속 139㎞짜리 커터를 받아쳐 삼성 통산 4900번째 홈런(역대 1호)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더 도망갔다. 후속타자 호세 피렐라의 좌전안타와 오재일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 여기에서 강한울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kt는 곧바로 이어진 7회 공격에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먼저 선두타자 장성우가 최채흥을 상대로 좌월 아치를 그려낸 뒤 계속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이 바뀐 투수 우규민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때려냈고, 강백호가 역전 2점홈런을 뺏어냈다. 우규민의 시속 137㎞ 직구를 힘으로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치열한 승부는 계속됐다. 삼성은 8회 피렐라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
kt도 다시 반격했다. 먼저 9회 선두타자 심우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송민섭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황재균이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로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강백호가 1루수 옆을 관통하는 2루타를 다시 터뜨려 7-5로 도망갔다.
그러나 삼성은 9회 2사 1·3루에서 오재일이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8-7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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