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해소..'반려 곤충' 시장 확대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반려 곤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려 곤충이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서 위로와 치유의 대상으로 여겨지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 속에서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존 주택을 개조해 만든 이 농장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여섯 종류의 곤충, 천 여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곳 농장에는 반려 곤충 체험과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사헌/곤충체험농장 대표 : "이 애벌레가 크면 멋진 장수풍뎅이 암컷이 됩니다. 성장이 빨라서 학습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은 장수풍뎅이입니다."]
사슴벌레와 풍뎅이에서 굼벵이까지.
4만여 마리의 곤충이 자라고 있는 또 다른 사육실입니다.
이곳에선 17년 동안 곤충을 키워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곤충 분양은 물론 건강식품, 사료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창업 3년 만에 연 매출 3억 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유준형/곤충농장 대표 :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곤충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곤충을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과 성취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며…."]
곤충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자치단체까지 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영선/증평군 농업기술센터 생활원예팀장 : "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방문객들의 심신 안정과 정서 함양을 위한 인테리어, 쉼터 조성, 울타리 등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보고 즐기는 것은 물론, '코로나 블루' 치유까지 기대할 수 있는 반려 곤충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편집:오진석/촬영:VJ 이승훈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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