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만족도 100%, '닌더 체제' 굳히기 나선 탬파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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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가 최근 성과에 만족하며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9월 9일(한국시간) "에릭 닌더를 야구부문 사장으로 임명하고 다년 연장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닌더 사장은 지난 2016년 11월 탬파베이 단장 겸 야구부문 부사장 자리에 올랐고 5시즌 동안 단장으로서 탬파베이를 이끌었다.
젊은 리더가 이끄는 젊은 팀 탬파베이가 과연 닌더 사장 체제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숙원을 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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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탬파베이가 최근 성과에 만족하며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9월 9일(한국시간) "에릭 닌더를 야구부문 사장으로 임명하고 다년 연장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닌더 사장은 지난 2016년 11월 탬파베이 단장 겸 야구부문 부사장 자리에 올랐고 5시즌 동안 단장으로서 탬파베이를 이끌었다. 2007년 인턴으로 탬파베이 프런트에 '입사'한 닌더는 사장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다.
앤드류 프리드먼(현 LAD 사장) 체제에서 프런트 일원으로 활동해온 닌더는 프리드먼이 다저스로 떠난 뒤 부사장 직에 올랐고 2년 뒤 단장을 맡았다. 1983년생으로 젊은 닌더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탬파베이를 운영했다. 닌더는 2016년 승률 0.420으로 지구 최하위에 머문 탬파베이를 첫 시즌인 2017년 3위(승률 0.494)로 끌어올렸다.
탬파베이는 2018년부터 꾸준히 5할을 훌쩍 넘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9-2020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다. 단장으로 확실한 성과를 낸 닌더는 능력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탬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톱킨은 "탬파베이는 새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 없다. 닌더가 사장으로 승진했지만 맡은 일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직함은 바뀌었지만 닌더 사장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탬파베이를 이끈다.
닌더는 스몰마켓 구단 운영의 귀재였던 프리드먼의 빈자리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팀을 운영했다. 트레이드를 주저하지 않았고 재능있는 선수를 발굴해냈다.
비록 에반 롱고리아, 제이크 오도리지 등의 트레이드에서 쓴맛을 봤지만 드류 스마일리, 말렉 스미스, 라이언 야브로, 마이크 주니노, 채즈 로, 세르지오 로모, 조이 웬들, C.J. 크론, 최지만, 잘렌 빅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스틴 메도우즈, 찰리 모튼 등 많은 영입 성공사례를 남겼다. 완더 프랑코, 브랜든 맥케이 등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기대주들을 품은 것도 닌더였다.
오랜 기간 동안 구단을 이끌었던 '전임자' 프리드먼이 기반을 잘 다져놓은 것도 있지만 닌더 역시 뛰어난 운영 능력으로 탬파베이를 안정적인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닌더 체제의 탬파베이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팀으로서 최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젊은 리더 닌더의 성과에 만족한 탬파베이는 장기적으로 '닌더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젊은 리더가 이끄는 젊은 팀 탬파베이가 과연 닌더 사장 체제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숙원을 풀지 주목된다.(자료사진=에릭 닌더)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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