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역대 최소경기 100홈런 주인공은?

[뉴스엔 안형준 기자]

역대 최소경기 100홈런 주인공은 누구일까.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는 9월 8일(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쏘아올렸다. 알론소가 이날 터뜨린 첫 번째 홈런은 자신의 통산 100호 홈런이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347번째 경기에서 통산 100홈런 고지에 올랐다. 데뷔시즌 53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고 올스타전 홈런더비 2연패를 달성한 젊은 거포다운 모습. 지난 시즌이 60경기 단축시즌이 아니었다면 알론소는 훨씬 빨리 100홈런 고지에 오를 수도 있었다.

MLB.com에 따르면 347경기만에 100홈런을 달성한 알론소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번째로 적은 경기 수로 100홈런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역대 최소 경기 100홈런의 주인공은 325경기만에 100홈런 고지를 밟은 라이언 하워드다. 2004년 데뷔한 하워드는 2007년 6월 통산 100홈런 고지에 올랐고 지난 2016년 통산 382홈런 기록과 함께 은퇴했다.

3위는 355경기만에 100홈런을 달성한 뉴욕 양키스 포수 개리 산체스다. 산체스는 2015년 데뷔해 2019년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산체스의 통산 100홈런 '희생자'는 2019년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던 류현진(현 TOR)이다. 산체스의 팀 동료인 애런 저지는 371경기만에 100홈런을 기록해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역대 5위는 376경기만에 100홈런을 기록한 랄프 키너. 1946년부터 1955년까지 활약한 키너는 데뷔 7년 연속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통산 369홈런을 기록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6위는 현재 양키스 소속인 조이 갈로. 갈로는 텍사스에서 뛰던 2019년 377경기만에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7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ATL)는 갈로보다 한 경기 많은 378경기째에 100홈런을 달성했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척 클라인과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짧고 굵은 커리어를 보낸 밥 호너는 나란히 390경기만에 100홈런을 달성했다. 공동 8위.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는 393경기만에 100홈런 고지에 올라 역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키스의 전설인 조 디마지오는 395경기만에 100홈런 고지를 밟았고 브레이브스 전설 에디 매튜스는 397경기만에 100홈런을 달성했다. 디마지오와 매튜스는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자료사진=라이언 하워드)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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