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집요함으로..가빌리오, 절실했던 QS→반전의 2연승 [오!쎈 부산]

조형래 2021. 9. 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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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가 되는 듯 했던 대체 외국인 선수 샘 가빌리오(SSG)가 팀에 꼭 필요했던 퀄리티 스타트를 안겼다.

가빌리오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역투로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뒤 좀처럼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던 가빌리오다.

이런 상황에서 가빌리오가 불펜진의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주는 퀄리티 스타트 역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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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곽영래 기자]1회말 SSG 가빌리오가 역투하고 있다. 2021.07.07/youngrae@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애물단지가 되는 듯 했던 대체 외국인 선수 샘 가빌리오(SSG)가 팀에 꼭 필요했던 퀄리티 스타트를 안겼다. 그리고 반전의 2연승까지 달성했다.

가빌리오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역투로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가빌리오는 2연승을 달렸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뒤 좀처럼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던 가빌리오다. 첫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0.31의 성적에 불과했다. 전반기 막판 합류했고 격리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 첫 2경기에서도 난타 당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KT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나름 반전투를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 2일 두산전에서 7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무대 첫 승을 따냈다. 이제는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원형 감독은 “이제 가빌리오도 자신 있게 공을 던질 수 있는 준비가 됐다. 폰트 다음으로 믿을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하고 그런 투구를 해야 한다. 불펜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필요하고 가빌리오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반등한 가빌리오를 향한 기대를 전했다.

앞선 2경기의 결과는 운이 아니었다. 이날 가빌리오는 자신감으로 무장했다. 집요하게 같은 코스로 공략했고 절묘한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조절했다. 주무기인 최고 142km의 투심 패스트볼(47개)로 우타자의 몸쪽을 과감하게 파고 들었다. 몸쪽보다 더 깊숙하게 파고드는 공에 롯데의 우타자들은 어이없는 헛스윙을 종종 하고는 했다. 그리고 또 다른 무기인 슬라이더(32개)는 우타자 바깥쪽 낮은 코스로 집중 공략했다. 이 공으로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공략했고 공 한두 개씩 빠지는 제구력으로 롯데 타자들의 배트를 유도했다. 앞선 공이 스트라이크였는데 다음 공은 볼이었다. 타자들이 쉽게 예단할 수 없는 구종이었다.

2회와 3회, 연달아 실점했지만 4회 1사 후부터 6회 2사까지 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감으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투구수도 효율적으로 6이닝 99개로 맞췄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선발 투수들이 조기 강판을 당했던 SSG다. 오원석(4이닝), 김건우(2이닝), 최민준(3⅓이닝)으로 모두 조기 강판됐고 불펜진 소모가 컸다. 이런 상황에서 가빌리오가 불펜진의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주는 퀄리티 스타트 역투를 펼쳤다.

가빌리오의 역투가 이어졌고 타선도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내려간 뒤 폭발했다. 김강민의 결승타와 한유섬의 그랜드슬램으로 7회에만 대거 6점을 뽑으면서 가빌리오의 승리와 팀의 연승이 동시에 완성됐다. 김태훈, 서진용, 장지훈, 김택형 등의 필승조도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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