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 타이틀 탈환 도전'장하나, 유일한 노보기 플레이어로 선두 출발

김현지 2021. 9. 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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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5승째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장하나는 9월 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 6689야드)에서 막을 올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3언더파를 기록한 장하나는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장하나와 함께 공동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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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장하나가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5승째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무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지난 2012년 자신이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 무대다.

장하나는 9월 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 6689야드)에서 막을 올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3언더파를 기록한 장하나는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답게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치러졌다. 출전 선수 중 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공동 10위까지 15명에 그친다. 타수를 잃지 않고 1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이븐파 공동 16위까지 총 25명이다.

이 중 노보기 플레이로 1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장하나가 유일하다. 얼마나 코스가 어렵고 세팅이 극악무도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높은 난도에도 굴하지 않은 장하나는 오랜만에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우승은 6월 '롯데 오픈'에서도 기록됐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는 지난 2018년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만에 찾아왔다.

이날 장하나는 28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는 기본, 원하는 지점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정확도까지 갖췄다. 물오른 퍼트감 역시 두말할 나위 없었다. 기회가 오면 잡고, 위기가 와도 막았다.

가장 위기였던 홀은 15번 홀(파5)이다. 전장 572야드 파5 홀에서 267.2야드의 티 샷을 날린 장하나. 핀까지 남은 거리는 314.3야드였다. 파 온을 시도했으나 세컨드 샷이 길었고, 페어웨이 끝부분과 그린까지의 공간을 채우는 워터해저드에 공을 빠뜨렸다.

결국 벌타를 받고 핀과 130야드 거리에서 네번째 샷을 했다. 네번째 샷은 그린에 안착하기는 했지만, 핀을 살짝 넘겼다. 약 4m 거리의 파퍼트를 남겨뒀던 장하나. 그는 깔끔한 파 퍼트로 보기의 위기에서 탈출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효주가 선두로 출발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 장하나와 함께 공동 선두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12승째에 도전한다.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나란히 선두로 올라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있다. 최예림과 서연정이다.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2승, 3부 투어인 점프투어에서 1승을 거둔 최예림은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다.

KLPGA 투어 216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도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서연정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뒤를 이어 아마추어 박예지가 2언더파 공동 5위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박채윤과 홍지원, 유해란, 이정민 등도 2언더파 공동 5위 그룹에 자리했다.

시즌 6승 달성 이후 우승 시계가 멈춘 박민지는 대회 첫날 선두와 2타 차 1언더파 공동 10위다. 최근 우승의 맥을 이은 임희정,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 등도 역시 1언더파 공동 10위다.

한편, 대회 첫날은 오전부터 안개로 인해 경기가 30분씩 2차례 지연됐다. 즉, 경기 출발 시간이 총 1시간 지연돼 오전 9시가 돼서야 오전 첫 조가 출발할 수 있었다. 경기는 다소 지연됐지만, 모든 선수가 첫날 경기를 끝마치는 데 성공했다. (사진=장하나/KLPGA)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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